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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사도행전

사도행전 4장 핍박의 시작

사도행전 4장 핍박의 시작

Tolle Rege/사도행전

2012-07-15 18:23:28


 

  사도들을 향한 박해가 시작되는데 이것은 예수님이 받으셨던 박해와 동일한 맥락에서 주어진다. 예수님은 박해하였던 바로 그 무리들인 제사장들, 성전 맡은 자들, 사두개인들이 바로 그들이었다. 그들은 예수안에 죽은 자의 부활이 있다고 백성들을 가르치고 전함을 싫어하여 사도들을 잡아 가두었다. 이들이 사도들을 행하여 묻는 질문은 이전에 예수님을 향하여 묻던 질문과 동일하였으니 그것은 무슨 권세와 누구의 이름으로 이 일을 행하였냐는 것이었다. 이 질문에는 백성들을 가르치고 하나님의 일을 행하는 권세는 오직 자기들에게만 고유한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있었다. 이것이 고금을 막론하고 소위 종교권력자들이 가진 교만이었다. 이들의 교만한 질문에 대한 베드로의 대답은 그들의 질문을 교정하여 주는 것이었다. 무슨 권세로 이 일을 행하였느냐고 묻지 말고 나면서 부터 앉은뱅이였던 자가 어떻게 구원을 받았느냐고 질문하라는 것이었다. 권세의 출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권세의 실제가 중요하다는 의미인 것이다. 이어서 베드로는 그 병자가 구원을 얻은 것은 바로 질문을 한 그들이 십자가에 못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된 것이라고 선포하면서 예수외에는 천하사람중에 구원을 받을 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다고 담대하게 말하였다. 그들은 유명한 표적 나타난 것이 예루살렘에 모두 알려졌고 자신들도 부인할 수 없음을 알고 사도들을 풀어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사도들을 불러 경고하고 도무지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 말라고 협박하였다. 그러나 베드로와 요한은 이들의 협박을 단호히 거절하면서 자신들이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였다.   풀려난 사도들이 동료들과 함께 드린 기도는 종교권력자들의 핍박이 시편 2편의 메시아 예언이 성취된 것이며 그들이 예수를 대적하고 또한 자신들을 핍박하지만 오히려 그들의 대적과 핍박을 통하여 하나님의 권능과 뜻대로 예정하신 것이 성취될 것을 고백하고 있다. 그래서 사도들은 자신들이 그들의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게 해주시며 바로 그 목적을 위하여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구한 것이다.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으니 하나님은 사도들의 기도에 즉각적으로 응답하신 것이다.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거하므로 무리가 큰 은혜를 받았는데 이 때 나타난 현상이 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없으므로 그 중에 가난한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오순절 성령 강림시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믿고 회개한 사람들 가운데 처음으로 일어난 것과 동일한 현상인데 이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과 역사 가운데 임할 때에 나타나는 중요한 현상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인간이 범죄한 이후에 첫번째로 나타난 현상이 아담과 하와사이의 갈등과 원망이었다. 아담이 하와를 향하여 하던 이는 내 뼈중의 뼈요 내 살중의 살이라고 하던 그런 친밀함은 이제 사라져 버린 것이다. 이후에 인류역사는 사람들이 한 마음과 한 뜻으로 하나가 된 적이 없음을 증거하고 있다. 오히려 인류역사는 사람사이의 갈등, 마음 시기 살인 증오의 역사였을 뿐이다. 그리고 거기에는 오직 자기만을 생각하는 이기심과 자신을 위하여 다른 사람을 착취하고 이용하는 악한 마음이 가득할 뿐이었다. 그래서 늘 가난한 자와 약자들은 먹지 못하고 착취를 당하는 역사가 지속되었던 것이다. 재물이 없어서 가난한 자들이 많은 것이 아니라 소수가 부를 독점하고 나누어 주지 않음으로 가난한 자들이 많았던 것이다. 이 문제는 인간이 절대 스스로 해결할 수 없으며 인간 역사 가운데 한번도 해결된 것이 없는 문제이다. 이  문제의 원천은 인간의 죄악에 있으므로 인간 죄악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이 문제도 결코 해결될 수 없는 것이다. 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었다는 것은 바로 죄악의 결과인 인간 갈등의 문제가 해결된 것을 의미하고 인간 갈등의 문제가 해결되었을 때 즉각적으로 나타난 현상의 재물의 소유개념이 없어짐으로 가난의 문제가 해소된 것이다. 이것은 분명히 이 땅과 역사 가운데 임하는  하나님나라의 모습이 어떠한 것이어야 하는지 보여준다. 19세기에 일어난 공산주의 운동은 바로 하나님나라의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무능과 위선속에 있는 교회에 반발하여 일어난 운동이었으니 그것은 인간 스스로의 힘으로 하나님나라의 모습을 흉내내어 보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인간이 한 마음과 한 뜻이 되는 일은 결코 인간의 능력으로 불가능한 것임을 공산주의의 몰락의 역사는 증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