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장 오순절 성령강림
Tolle Rege/사도행전
2012-07-14 22:02:15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은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기다리라고 분부하신 하나님의 약속하신 바, 성령이 드디어 제자들에게 임하신 사건이다. 이제 성령강림으로 말미암아 제자들에게 권능이 주어지며 그들은 온 유대와 사마라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예수의 증인노릇을 하게될 것이다. 정확히 오순절 절기에 성령이 강림하신 것은 예수님이 유월절 절기에 맞추어 죽으신 것 처럼 구약의 3대 절기가 하나님나라를 이루시는 삼위하나님의 사역임을 분명히 보여준다. 그렇다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마지막 절기인 장막절이 하나님나라를 이루시는 성부하나님의 사역이 될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성자 예수님이 하나님나라의 기초를 놓고 시작하셨다면 성령하나님은 그 기초위에 하나님나라를 이어받이 진행하고 계시며 성부하나님은 성령하나님이 이루신 하나님나라를 이어받아 완성하시는 일을 하실 것이다. 이것은 구약의 계시 역사를 보아서도 분명하다. 구약에서 유월절은 출애굽의 역사를 기념하는 것이었는데 출애굽은 바로 구약적 하나님나라인 이스라엘 역사의 출발이었으며 가나안 땅에 들어가 첫수확을 기념하였던 오순절 절기는 출애굽 이후 이스라엘 역사의 본격적 진행이었으며 마지막 추수를 기념하는 장막절 절기는 출애굽이후 이스라엘 역사의 충만한 완성을 의미하였던 것이다. 하나님은 하나님나라를 이루시는 일이 스스로 인간이 되시어 그 나라를 시작하셨고 그 다음에는 인간 가운데 임재하시어 그 나라를 진행시키시며 마지막으로 하나님 스스로 그 나라를 완성시키시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이 인간이 되신 이유는 인간을 통하여 하나님나라를 진행시키시려는 것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하나님이 인간이 되실 이유가 없을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의 나라란 하나님이 이루시는 나라이지만 하나님 홀로 이루시는 나라가 아니라 인간을 통하여 이루시는 나라라는 중대한 계시를 발견하게 된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의 창조목적인 것이다. 하나님이 천지를 지으신 목적은 인간을 통하여 지으신 천지를 다스리시길 기뻐하셨듯이 지으신 것이듯이 하나님은 인간을 통하여 하나님나라를 이루시길 기뻐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나라란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목적이 이루어지는 나라 즉, 인간의 순종을 통하여 만물이 하나님의 뜻대로 다스려지는 나라인 것이다.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시 발생한 중대한 현상은 민족간 언어의 혼잡이 사라지고 단일 언어로 소통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일은 당연히 구약의 바벨탑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바벨탑 사건은 하나님없는 인간 나라를 이루려는 인간의 시도를 하나님이 언어혼잡을 통하여 좌절시킨 사건인 것인데 바로 오순절 성령강림을 통하여 이 언어혼잡의 저주가 풀린 것이다. 그렇다면 언어혼잡의 저주가 풀린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 하나님없이 인간이 하나가 되려는 시도를 막으신 것이 언어혼잡의 저주인데 그 언어혼잡의 저주가 풀린 것은 이제 인간이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 안에서 인간이 하나가 되는 하나님나라의 도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언어혼잡의 저주가 풀린 이적적 현상속에서 이루어진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는 철저히 구약 예언에 근거하여 하나님나라의 도래를 선포한 것이었다. 즉 언어혼잡의 저주가 풀린 것은 바로 하나님나라의 도래를 선포하기 위한 것이었다. 먼저 베드로는 그들이 목도한 사건이 술에 취한 것이 아니라 바로 요엘 선지자를 통하여 하나님이 약속하신 성령강림의 사건임을 증거하였다. 이어서 베드로는 본격적으로 예수의 증인으로서 예수를 증거하기 시작하는데 이것은 베드로 안에서 일하시는 성령의 역사였다. 베드로는 예수가 하나님의 정하신 메시아 이심을 구약의 증거를 들어 선포하고 있는데 특별히 예수님의 부활을 메시아되심의 강력한 증거로 제시하며 자신들이 바로 예수 부활의 증인이라고 하였다. 베드로는 선포의 결론은 바로 이스라엘이 못박은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다는 것이다.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로 수많은 사람들이 회개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으며 그들은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에 힘을 쓰게 되었다. 이들에게 나타난 교제 가운데 주목할 만한 것은 그들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 주었다는 점이다. 이것은 이 땅에 임하는 하나님나라의 성격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것은 영적인 것과 물적 육체적인 것을 구별하는 이원론을 배격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나라의 도래는 영과 육과 물질을 포함한 하나님의 창조된 만물 가운데 총체적이고 역사적으로 임하는 것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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