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장 사도행전의 의미
Tolle Rege/사도행전
2012-07-14 21:01:31
사도행전의 저자가 누가라는 사실에는 신학자들 간에 이견이 없는 것같고 성경적 증거도 확실한 것 같다. 누가는 사도행전을 시작하면서 이 글의 수신자가 데오빌로라는 사람임을 밝히고 있는데 이것은 사도행전 역시 서신서적 성격을 가진 것임을 보여준다. 그런데 누가는 자신이 이전에 이미 데오빌로에게 보낸 글인 누가복음을 먼저 거론하면서 사도행전이 일종의 누가복음 속편임을 암시하고 있다. 누가는 누가복음을 예수님이 행하시며 가르치신 모든 일에 대한 기록 즉 일종의 예수행전이라고 요약하고 있다. 그런데 주목할 점은 이 예수행전의 주제, 즉 예수님이 행하시며 가르치신 주제가 하나님나라의 일이라고 표현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누가복음의 주제는 하나님나라일 것이고 그렇다면 예수님의 행전인 누가복음의 속편인 사도행전의 주제 역시 하나님나라의 일임이 분명하다.
누가는 서두에서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의 연결고리를 말하고 있는데 그것은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의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는 부분였다.이것은 사도행전의 시작과 진행이 모두 성령의 사역의 역사임을 의미하는 것이고 복음서와 사도행전의 일관성을 설명해주는 주제가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 안에서 역사하셨던 성령이 예수님의 부활 승천 이후에는 제자들을 통하여 역사하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행전인 복음서와 예수님의 제자들의 행전인 사도행전은 성령의 역사라는 일관된 관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 성령의 역사의 목적은 하나님나라의 일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누가는 사도행전을 예수님의 승천 장면으로 시작하고 있다. 이것은 사도행전이 복음서를 이어서 진행되는 하나님나라의 일을 기록한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회복을 기대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이스라엘의 회복의 때와 시기는 너희가 알 바가 아니라는 것이고 하나님의 권한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화복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회복을 전제하되 다만 그 때와 시기는 제자들이 알 수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하시면 그들이 권능을 받고 예수님의 증인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이는 이스라엘의 회복을 때와 시기를 알수는 없지만 제자들이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하여 해야할 사명이 무엇인자를 가르쳐 주신 것이었다. 즉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회복의 시기와 때는 자신의 권한에 두셨지만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하여 제자들이 해야할 사명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신 것이다. 그것은 성령의 권능을 받고 온 세상에 예수의 증인노릇을 해야하는 것인데 제자들의 이 사명은 결국 이스라엘의 회복을 목적으로 한 것이었다.그런데 예수의 증인노릇을 한다는 것은 예수님이 행하신 하나님나라의 일을 이어받는 것이므로 이스라엘의 회복이란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나라의 도래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예수님의 승천 사건에 이어서 천사들을 통하여 예수님의 재림계시가 주어진다. 이것은 이미 예수님이 여러번 제자들에게 주셨던 계시를 다시 확인시켜 준 것인데 이렇게 재림계시가 승천사건에 덧붙여 다시 확인된 것은 이스라엘의 회복이 바로 예수님의 재림사건을 통하여 완성된다는 것이고 제자들의 예수증인 사명은 예수의 재림을 준비하는 것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그렇다면 구약에서 예언된 하나님나라는 예수의 성육신으로 시작되었고 제자들의 예수증언으로 진행되다가 예수의 재림으로 완성된다는 시나리오가 성립하게 된다. 그러므로 제자들의 예수증언 사역은 예수님이 시작하신 하나님나라의 일을 이어받는 것이고 예수님의 재림으로 완성될 하나님나라의 일을 준비하는 중대한 사명인 셈이고 사도행전은 바로 이것을 기록한 책인 것이다. 그래서 사도행전의 첫장에서 가롯유다 대신에 맛디아를 제자로 세운 일이 기록된 것은 예수님이 하신 하나님나라의 일을 계승할 제자들이 본격적으로 준비되었음을 의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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