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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시편

시편 86편 가난하고 궁핍하오니

 

시편 86편 가난하고 궁핍하오니

Tolle Rege/시편

2013-12-02 14:40:00


  가난하고 궁핍하다함은 하나님을 간절히 찾는 시인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그러므로 시인은 하나님이 자기 기도에 귀를 기울여 응답하시길 구하고 있다. 시인은 자기 영혼을 보존하시며 구원하시길 간구한다. 그러면서 이런 간구를 하는 자신이 경건한 자이며,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자이며(나의 하나님),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라고 묘사한다. 이런 세가지 표현은 서로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데 이 모두가 언약에 기초한 것이다. 첫째 경건하다(영어 성경은 "거룩하다 혹은 헌신되다" 라고 표현)는 말은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에서 언약에 충성된 자로서 오직 하나님 만을 경외함을 의미한다. 둘째 나의 하나님이란 표현은 당연히 나는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자라는 의미이다. 세째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 역시 하나님을 향한 시인의 언약적 충성을 표현한 것이다. 그러니까 시인이 간절히 하나님을 찾는 것은 바로 이런 언약관계를 전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인은 종일 주께 부르짖으며 은혜(언약적 자비) 베푸시길 간구한다. 그리고 시인의 영혼은 주를 우러러 보면 주께서 시인의 영혼을 기쁘게 하시길 기도한다. 왜냐하면 시인은 주는 선하시고 사죄하기를 즐거워하시며 주께 부르짖는 자에게 후하신 분이심을 알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시인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며 그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시며 시인이 환난 날에 주께 부르짖을 때 주께서 응답하실 것이다. 시인은 세상의 수많은 신들이 있지만 주와 같은 신은 없으며 주의 행하심과 같은 일도 없음을 안다. 오직 주만이 참 신이시며 주께서 모든 민족을 지으셨다. 그러므로 모든 민족이 주의 앞에 경배하며 주의 이름에 영광을 돌리게 될 것이다. 주는 위대하사 놀라운 일들을 행하시니 주만이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시인은 주께서 주의 도로 가르치시면 자신이 진리에 행할 것이며 주께서 자신에게 한 마음(an undivided heart) 을 주시면 주의 이름을 경외할 것이라고 고백한다. 여기서 우리는 사람이 진리에 행하거나 주를 경외하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이 그에게 은혜를 베푸셔야 한다는 진리를 확인하게 된다.

 

  시인이 전심으로 시인의 하나님인 여호와를  찬송하며 그의 이름에 영광을 돌리는 것은 시인에게 향하신 그의 인자하심이 크사 시인의 영혼을 깊은 스올에게 건지셨기 때문이다. 교만한 자들이 일어나 시인을 치고 포악한 자의 무리가 그의 영혼을 찾았으니 그들은 자기 앞에 하나님을 두지 않는 자들이었다. 그러나 시인의 하나님 여호와는 긍휼히 여기시며 은혜를 베푸시고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자와 진실이 풍성하신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시인의 기도를 들으시고 시인에게 돌이키사 은혜를 베푸시며 그에게 힘을 주실 것이다. 하나님이 시인에게 선하심을 보이실 때 원수들이 보고  수치를 당할 것이다. 여호와는 시인을 돕고 위로하시는 분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