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65편 하나님이여 찬송이
Tolle Rege/시편
2013-11-26 17:34:13
"찬송이 시온에서 주를 기다리며 사람이 서원을 주께 이행하리이다." 이 말은 아마도 하나님께 서원을 하였고 하나님이 그 서원 기도를 들어주셨을 것이다. 그러므로 시인은 하나님께 찬송을 드리며 서원을 이행하겠다고 한 것이다. 그런데 찬송이 다른 곳이 아니라 시온에서 주를 기다린다고 한 것은 분명히 시온의 성전을 지칭할 것인데 그렇다면 하나님께 드린 서원, 하나님의 들으심, 하나님을 찬송함, 서원을 이행함, 이런 일련의 행동들이 모두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맺은 언약에 기초한 언약적 주고받음임을 의미할 것이다. 시인은 하나님이 언약 백성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시므로 모든 육체가 주께 나아오며 설사 죄악이 시인을 이긴 경우라도 주는 허물을 사하시는 분이심을 고백한다. 기도함. 기도 들으심, 주께 나아옴, 사죄함, 이런 모든 것도 역시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맺은 언약에 기초한 언약적 행동이다.
그러므로 시인은 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하사 주의 뜰(성전을 의미할 것임)에 살게하신 사람이 복이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는 주의 집 곧 성전의 아름다움을 만족한다. 성전의 아름다움은 외적 아름다움이 아니라 그곳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것이다. 그 아름다움은 곧 언약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선하심(goodness)이니 사람의 영혼이 이로 말미암아 만족함과 기쁨을 얻는다는 것이다. 이 하나님은 땅의 모든 끝과 먼 바다가 의지할 만유의 대주재이시다. 그런데 이런 엄위로우신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분이시며 이스라엘에게 응답하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만유의 대주재이시며 동시에 이스라엘에게 응답하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성경이 계시하는 신관은 이렇게 유례없이 독특하다.
그러므로 시인은 하나님은 힘으로 산을 세우시며 권능으로 띠를 띠시고 바다의 설렘과 물결의 흔들림과 만민의 소요까지 진정하시므로 천하만민이 주의 징조를 보고 두려워한다고 말한다. 이렇게 하나님은 권능과 엄위로 세상을 다스리실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 아침과 저녁을 주어 즐거워하게 하시고 땅을 돌보사 물을 대시어 윤택하게 하시며 그들에게 곡식을 주신다. 밭고랑에도 물을 넉넉히 대시고 이랑을 평평하게 하시며 또 단비로 부르럽게 하시고 그 싹에 복을 주신다. 그래서 시인은 주의 은택으로 한 해를 관씌우시니 주님이 행하시는 길에 풍요가 넘친다고 찬양한다. 그 풍요는 초장에, 산에 넘쳐서 초장은 양떼로 옷 입고 골짜기는 곡식으로 덮으시니 그들이 다 즐거이 외치고 또 노래하게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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