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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역대기하

역대하 34장 요시야의 개혁

역대하 34장 요시야의 개혁

Tolle Rege/역대하

2011-12-18 21:10:55


 

요시야의 등장은 므낫세와 아몬의 악한 통치의 길고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와 비추는 한줄기 밝은 빛이었다. 만일 므낫세를 이은 아몬의 통치기간이 길었다든지 혹은 아몬의 뒤를 이어 악한 왕이 또 등장했다면 유다는 아마도 회복불가능한 상태에 빠지고 말았을 것이다. 아몬의 짧은 통치 그리고 이어서 요시야가 등장한 것은 유다의 명백을 끊어지지 않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언약적 자비일 것이다.

 

요시아는 히스기야를 이어 다윗의 길로 걸으며 여호와 앞에 정직하게 행한 왕으로 역대기는 평가하고 있다. 그가 먼저 행한 일은 히스기야가 그랬듯이 언약적 배반 행위인 우상숭배를 제거하는 것이었다. 역대기는 이것을 유다와 예루살렘을 정결하게 하였다고 표현하고 있는데 정결하다는 표현 역시 우상을 섬기는 행위 자체가 언약을 더럽히는 일임을 가리키는 매우 언약적인 표현이다. 요시야는 재위 12년에 이일을 시작하여 6년만인 18년에 그 땅과 성전을 정결하게 하기를 마쳤다고 하니 우상숭배가 얼마나 유다 전역에 뿌리깊게 퍼져있었음을 알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언약관계의 핵심인 제사제도는 회복되지 못한 가운데 있었다. 그래서 요시아는 먼저 성전을 수리하는 일에 착수하였다. 그런데 성전을 수리하던 중에 제사장 힐기야가 모세가 전한 여호와의 율법책을 발견하여 요시아 왕은 이 책을 읽게되었는데 거기에는 아마도 언약배반에 따른 무서운 저주 목록이 기록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요시아는 무낫세와 아몬의 악행에 따른 여호와의 언약적 저주가 장차 온 유다에 임할 것을 알고 옷을 찢으며 슬퍼하였던 것이다. 이에 요시야는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장로와 제사장과 레위사람들과 백성들을 불러 모으고 성전에서 발견한 언약책을 읽어주었다. 왕은 여호와 앞에서 언약을 세우되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여호와를 순종하고 그의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켜 율법책이 기록된 언약의 말씀을 이루리라 결심을 하였으며 백성들도 동참하여 하나님의 언약을 따르기로 하였다. 그래서 요시야가 사는 날동안 백성들이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복종하고 떠나지 않았다. 그러나 하나님은 언약적 저주를 돌이키신 것이 아니라 다만 요시야 통치기간 이후로 유예하신 것이었으니 요시야의 개혁이 히스기야 이후 므낫세와 아몬의 장기통치 기간에 행한 악행을 돌이키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