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4장 만왕의 왕이신 여호와
Tolle Rege/다니엘
2011-09-26 23:26:14
느부갓네살에게 주어진 두번째 꿈은 첫번째 꿈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첫번째 꿈에서 느부갓네살은 자신의 왕권이 역사의 한시점에서 잠시 주어진 것뿐이며 진정한 왕권은 오직 하나님에게만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했으나 이후에 벌어진 금 신상 사건은 그가 자신의 권력욕에서 벗어나지 못하였음을 보여준 것이었다. 그러므로 이어진 두번째 꿈은 하나님을 왕권의 진정한 출처로 인정하지 않는 느부갓네살을 비롯한 교만한 인간 왕들에 대한 준엄한 경고인 것이다. 고대 근동의 최고의 권력자 느부갓네살의 권력은 당시에 그 누구와도 비견할 수 없는 엄청난 것이었다. 말 그대로 그의 권세는 하늘에 닿고 땅끝까지 미칠 정도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하루 아침에 왕권은 물론이고 사람이 사는 곳에서도 쫒겨나 들짐승과 함게 살며 소처럼 풀을 먹으며 하늘 이슬에 젖는 비참한 신세로 떨어져 버린 것이다. 그 때에 느부갓네살은 비로서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알게 될 것이다. 다니엘이 느부갓네살의 꿈을 해석하여 준 후에 그에게 공의를 행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기라는 권면은 인간 왕은 자기 소견이 아니라 만유의 왕이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통치하여야 하는 것임을 가르친 것이다. 이런 기이한 경험을 한 후에 느부갓네살은 천하에 조서를 내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자신에게 행하신 이적과 놀라운 일을 반포하였는데 그는 조서에서 하나님의 이적이 참으로 능하고 놀라우며 그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요 그의 통치는 대대에 이른다고 고백한 것이다.
느부갓네살에게 일어난 이런 기이한 이적의 사건은 조서로 내려져 그의 통치하에 있는 모든 백성들이 알게되었을 것이고 그렇다면 이 사건의 메시지는 두가지로 요약될 것이다. 첫째는 바벨론의 모든 거민에게 느부갓네살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참 왕이시며 만유의 통치자이시며 인간 왕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라는 사실을 선포한 사건이며 둘째는 포로지의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들이 포로로 잡혀온 것이 여호와 하나님이 무능해서가 아니라 그들의 죄악으로 인하여 여호와께서 그들을 느부갓네살의 손에 넘긴 사실을 알게하는 사건이었을 것이다. 느부갓네살의 고백에서 표현된 지극히 높으신 분, 영생하시는 분, 그 일이 다 진실하시고 공의로우신 분, 교만하게 행하는 자를 능히 낮추시는 분, 그 권세가 영원한 분이 바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신 여호와이신 것이다. 이방 왕인 느부갓네살의 이런 고백과 포로지에서도 불순종하는 이스라엘의 불순종은 날카로은 대조를 이루며 이스라엘 백성의 완악함을 고발하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편으로 이 사건은 포로지의 이스라엘에게 소망을 주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이 사건은 느부갓네살이 교만을 뉘우쳤을 때 그의 왕권이 회복된 것 처럼 이스라엘이 불순종을 회개하게 될 때 그들에게는 그보다 더 풍성한 회복의 은혜가 부어질 것을 암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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