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2장 다니엘의 등장
Tolle Rege/다니엘
2011-09-13 00:28:38
다니엘이 역사의 무대에 등장하는 방식은 요셉의 경우와 유사하다. 요셉이 노예로 팔려간 애굽에서 역사의 무대에 꿈해석으로 등장하였듯이 다니엘은 포로로 잡혀간 바벨론에서 역시 꿈해석을 통하여 역사의 무대에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느부갓네살이 꿈을 꾸고 마음이 번민하였고 갈대아의 술객과 박수들과 점쟁이들이 왕의 꿈과 그 해석을 보이지 못하자 바벨론 왕은 진노하고 통분하여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들을 죽이라고 명하였고 그 가운데는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도 제외될 수 없었다. 꿈을 알려주고 그 해석을 구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꾼 꿈과 해석을 모두 알게하라는 느브갓네살의 요구는 누구도 감당할 수 없는 불가능한 요구였다. 그러나 다니엘은 이 때도 매우 대담한 제안을 왕의 근위대장에게 하였는데 그것은 시간을 주면 꿈과 그 해석을 왕에게 알려주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서 다니엘은 집으로 돌아가 친구들과 함께 자신들을 불쌍히 여기사 죽임을 당하지 않게 하시길 구하였다.
다니엘이 느부갓네살의 꿈 사건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은 것을 알았는지는 알수없지만 분명한 것은 다니엘은 여호와께서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자신들이 죽임을 당하게 하시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을 것이다. 과연 하나님은 바벨론 왕의 꿈의 은밀한 것을 밤에 환상으로 다니엘에게 나타내 보여주셨다. 하나님에 대한 다니엘의 감사와 찬송 기도는 다니엘의 신관이 어떠한 것인지 잘 보여준다. 다니엘은 하나님은 지혜와 능력의 주인이시며 자신이 가진 지혜와 능력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고백하고 있다. 이 지혜와 능력의 하나님은 때와 계절을 바꾸시며 왕들을 폐하기도 하시고 세우기도 하시는 권세자이시다. 그는 깊고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분이시며 어두운데 있는 것을 아시며 빛이 그와 함께 있는 분이시라는 것이다.
다니엘이 느부갓네살에게 보인 꿈과 그 해석은 장래에 일어날 일을 하늘에 계신 하나님, 곧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분이 왕에게 알게하신 것이라는 것이다. 다니엘은 하나님께서 바벨론 왕에게 그 꿈을 꾸게 하신 것은 왕이 마음으로 생각하던 것을 왕에게 알려주려고 하신 것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왕이 마음으로 생각하던 것이란 아마도 느부갓네살이 자기의 왕권을 유지하려는 권력욕을 가리킬 것이다. 느부갓네살의 꿈은 한 큰 신상을 본 것인데 그 신상의 머리는 순금이요 가슴과 두 팔은 은이요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며 그 종아리는 쇠요 그 발의 얼마는 쇠요 얼마는 진흙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손대지 않은 돌이 나와서 신상을 다 부수어 버림으로 그 신상은 겨와 같이 바람에 불여 간 곳이 없는데 신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상에 가득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느부갓네살이 이 꿈을 꾸고 번민한 이유는 아마도 신상이 다 부서져 겨와 같이 날아가 버리고 이상한 돌이 태산을 이룬 것이 그가 꿈의 해석을 알지 못했지만 무언가 자기에게 불길한 꿈으로 여겨졌기 때문일 것이다. 다니엘은 그 다음에 꿈의 해석을 말하는데 그는 느부갓네살이 가진 나라와 권세와 능력과 영광이 하나님이 주신 것이며 신상의 금머리는 바로 왕들 중의 왕인 느부갓네살 왕을 가리킨다고 하였다. 그리고 신상의 다른 부분들은 역사 가운데 느부갓네살을 뒤이어 그보다 못한 다른 나라들이 연이어 일어날 것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손대지 않은 돌이 나와서 신상을 부수어 버린 것은 하나님이 장래일을 왕에게 알게 하신 것인데 곧 여러 왕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망시키고 영원히 망하지 않는 나라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 않는 나라를 세우신다는 것이었다.
결국 이 해석의 요점은 두가지인데 느부삿네살의 왕권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며 그러므로 그의 왕권은 영원하지 않다는 것과 하나님이 모든 나라를 멸망시키고 영원히 망하지 않는 한 나라를 세우신다는 것이었다. 고대 근동을 제패하고 뭇 나라를 멸망시킨 느부갓네살은 과연 왕들 중의 욍이였을 것이고 그는 자신의 극치의 권세를 어떻게하면 오래도록 유지할 것인가를 고심하고 있었을 것이다. 결국 이 꿈은 자신의 왕권을 지속하려는 느부갓네살의 교만한 권력의 욕망에 대한 경고였으며 동시에 포로지의 이스라엘 백성에게 느부갓네살이 아니라 오직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만이 온 세상의 유일한 왕이시라는 선포였던 것이다. 다니엘의 꿈 해석을 들은 느부갓네살은 그에게 엎드려 절을 하였는데 이것은 포로로 잡혀온 유다의 일개 소년에게 한 절이 아니라 느부갓네살이 모든 신들의 신이요 모든 왕의 주재라고 고백했던 이스라엘의 하나님에게 절을 한 것이다. 이 사건을 통하여 다니엘은 바벨론 역사의 중앙무대에 등장하게 되며 그의 친구들도 바벨론 지방의 일을 다스리는 지위를 얻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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