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애가 3장 무궁하신 자비와 성실
Tolle Rege/예레미야 애가
2011-08-06 23:43:51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진노의 매를 맞는 것은 바로 자신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자신이 이스라엘이 받는 고통을 피하지 않고 똑같이 역사의 현장에서 맛보고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어쩌면 예레미야가 느끼는 고통은 다른 사람보다 더 클지 모른다. 왜냐하면 그는 멸망전에는 멸망을 예언하느라 고난을 받았고 멸망 후에는 무너진 하나님나라에 대한 슬퍼하는 이중의 고통을 겪었기 때문이다. 더우기 하나님나라에 대한 깊은 통찰을 가진 예민한 영성의 소유자로서 그가 겪는 고통은 다른 사람과는 비교할 수 없이 컸을 것이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진노의 매를 맞는 자신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 여호와께서는 그를 인도하여 어둠안에서 걷게 하셨으며 자주 때리심으로 그의 살이 쇠하고 뼈가 꺾여졌다. 그를 어둠속에서 죽은 자처럼 지내게 하시고 사슬로 무겁게 묶으시며 부르짖어도 듣지 아니하신다. 그의 길을 막고 굽게 하시며 곰이나 사자같이 그의 몸을 찢으시며 활을 당겨 허리를 맞추시고 사람들의 조롱거리로 만드셨다. 먹지 못할 쓴 것으로 배부르게 하시고 돌로 이를 꺾으시며 재로 덮으셨다. 이렇게 하심으로 선지지는 스스로 이르기를 여호와께 대한 소망이 끊어졌다고 할 정도였다. 하나님은 자기의 선지자를 이렇게 모질게 때리심으로 이스라엘의 고난과 고통을 그가 뼈속깊이 느끼도록 하셨는데 이것이 예레미야가 하나님나라가 무너지는 시대에 감당해야만 했던 예언자적 사명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끝이 보이지 않는 절망의 밑바닥에서 소망을 발견하고 있다. 그는 처음엔 자기가 받은 고난에 낙심이 되었지만 그것을 곰곰히 생각하니 오히려 소망이 되었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자기를 때린 이가 무자비한 원수가 아니라 인자와 성실이 무한하시며 아침마다 새로우신 여호와이시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선지자는 자기의 기업이 되신 여호와를 바라며 그 구원을 잠잠히 기다리겠다고 결심한다. 그는 이스라엘에게 주께서 메어주신 멍에를 떨쳐 버리기 보다는 그것을 잠잠히 견뎌야 하며 스스로 행위를 조사하고 여호와께 돌아가며 마음과 손을 아울러 하늘에 계신 주께 들라고 권면한다. 왜냐하면 주께서 자기 백성을 영원하도록 버리지 않으시며 잠시 근심하게 하시나 그의 풍부한 인자하심으로 긍휼히 여기시기 때문이다.
그라므로 이제 예레미야는 확신 가운데 여호와께 기도하고 있다. 먼저 그는 이스라엘의 범죄와 반역으로 주께서 진노하심으로 파멸과 멸망이 임한 것을 정직하게 인정한다. 그러나 그 가운데 주저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그는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살피시고 돌아 보실 때까지 쉬지 않고 눈물을 흘리려 기도하겠다고 한다. 그는 자기가 심히 깊은 구덩이에서 주의 이름을 부를 때 주께서 자기 음성을 들으셨으므로 자기의 탄식과 부르짖음이 헛되지 않을 줄 확신하였다. 과연 주께서는 자기의 기도를 들으시고 두려워 말라고 위로하시며 심령의 원통함을 풀어주시고 자기 생명을 속량하여 주셨다고 한다. 자기의 억울함을 주께서 보셨으므로 그들에게 복수하시며 주의 진노로 원수들을 멸하실 것을 그는 믿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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