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애가 1장 시온의 영광이 떠나감
Tolle Rege/예레미야 애가
2011-08-06 21:51:39
파괴되고 사로잡혀 간 후의 적막한 예루살렘성을 바라보면서 선지자는 슬픔을 억누를 길이 없다. 열국중에 크던 성이 과부와 같이 되었고 열방중에 공주와 같던 시온성이 이제는 노예와 같은 처지가 되어버린 것이다. 과부라 함은 하나님의 백성이 남편되신 여호와를 잏어버렸음이요 노예라 함은 하나님의 백성이 왕되신 여호와를 버렸음을 가리키는 표현일 것이다.
바벨론으로 사로잡혀간 자들은 편히 쉬지 못하고 핍박을 받으며 또 예루살렘에 남은 자들도 하나님을 예배하지 못하고 탄식할 뿐이다. 이렇게 시온의 영광은 떠나갔고 하나님의 백성들은 대적의 손에 넘어가 신음하고 있지만 어디를 둘러보아도 도움은 보이지 않으며 위로할 자가 없다. 대적들은 그의 멸망을 비웃으며 예루살렘은 크게 범죄함으로 세상의 조소거리가 되어버린 것이다. 심지어 대적들은 성전을 파괴하고 보물을 탈취하였으며 이방인들까지 성소에 들어가는 처지가 되었다.
그러나 여호와께 원망을 할 수는 없다. 여호와는 의로우시나 유다가 그의 명령을 거역하여 자초한 고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지자는 다만 여호와께서 이 비참하고 비천한 모습을 감찰해 주시길 탄원하고 있지만 선지자의 눈에는 눈물이 물같이 흘러내리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선지자가 궁극적으로 기대하는 것은 주께서 선포하신 날이 속히 이르는 것이다. 그 날이 오면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불쌍히 여기실 것이요 자기 백성을 학대한 원수들을 심판하실 것이다. 주의 약속하신 신원의 날의 도래만이 선지자의 궁극적인 소망인 것이다. 그 날에 떠나간 시온의 영광이 다시 돌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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