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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사무엘하

사무엘하 24장 인구조사 사건

사무엘하 24장 인구조사 사건

Tolle Rege/사무엘하

2011-07-12 19:35:12


사무엘하 마지막은 인구조사 사건으로 마무리 된다. 다윗의 왕권이 견고해진 것에 대한 보고 이후에 인구조사 사건이 나타난 것을 보면 이 두가지가 무관한 것 같지 않다. 다윗이 왜 인구조사를 하려고 했는지 그리고 요압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강행을 하였는지 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왕권이 견고해진 후에 전쟁을 앞두고 군사력을 알아보기 위하여 한 것이 아니었을까 추측을 해본다.

다윗은 백성을 조사한 후에 자책하고 자신의 범죄를 인정하고 고백하였다. 자신이 심히 미련하게 행한 것을 시인한 것이다. 인구조사 자체가 죄악은 아니겠지만 인구조사를 행한 그 동기가 문제시 되었을 것이다. 하나님은 선지자 갓을 보내어 3가지 징벌중에 다윗이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신다. 그것은 칠년 기근과 석달의 도망, 사흘의 전염병이었다. 이 저주의 목록은 이미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불순종하였을 때 임할 저주의 목록 가운데 있는 것이었다. 다윗은 사람의 손에 빠지기 보다는 차라리 여호와의 손에 빠지기를 택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자비하심을 기대하였기 때문이다.  결국 사흘의 전염병의 저주가 임하였고 백성이 죽은 자가 칠만에 이르렀다. 이 재앙 이후에 다윗은 여호와를 위하여 아리우나의 타작마당에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고 여호와께서 기도를 들으심으로 이스라엘에 내린 재앙이 그쳤다.

 

인구조사 사건을 통하여 결국 아무리 완전한 자라도 하나님 앞에 완전할 수 없으며 넘어지고 실패할 가능성이 늘 열려있음을 보여준다. 이 사건은 결국 이스라엘의 왕과 그 백성이 긍극적으로 의지하고 바라보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언약적 자비뿐임을 보여준다,

 

[추기] 2019-11-03 18:44:08

사무엘하 24장

  다윗이 시행한 인구조사는 단순한 호구조사가 아니라 칼을 빼서 다룰 수 있는 용사의 수를 조사한 모병조사였다. 이런 모병조사는 사실 왕이라면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다. 왜냐하면 군비를 튼튼하게 하여 외적을 막는 일이 왕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일은 이스라엘 왕에게는 합당하지 않다. 왜냐하면 전쟁의 승패는 군대의 수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달렸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스라엘 왕이 모병조사를 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기 보다는 군대의 수를 의지하는 죄가 된다. 그래서 다윗은 인구조사를 하고 난 다음에 스스로 양심의 가책을 받고 내가 큰 죄를 지었고 너무나도 어리석은 일을 했다고 고백한다. 이 일로 인해 주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전염병을 내리시니, 온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죽은 사람이 칠만명이나 되었다. 그렇다면 요압이 말리는데고 불구하고 다윗이 모병조사를 강행한 이유는 무엇인가? 성경은 주님이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여 백성을 치시려고 다윗을 부추기셨다고 말한다. 그러니까 다윗이 요압의 만류를 물리치고 모병조사를 강행한 것은 주님이 그런 마음을 주셨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주님은 왜 다윗을 부추기신 것인가? 성경은 주님이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백성을 치시려고 그리하셨다고 말한다. 무엇때문에 주님이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신 것인지는 언급되지 않는다. 다만 앞에서 다윗이 왕으로 귀환한 후에 블레셋을 굴복시키고 충성스런 다윗의 용사들 이야기에서 보듯이, 다윗의 왕권이 강해지고 나라가 부강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렇다며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 속에는 자신들의 군사력이 강해서 블레셋을 굴복시키고 부강하게 되었다고 자부하거나 자랑하는 생각을 품고 있었을 수 있다. 아마도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런 생각에 진노하시고 그들을 징벌하시려고 했을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그런 마음은 분명 하나님 보시기에 죄가 아닐 수 없지만 아직은 드러나지 않은 감추어진 죄였다. 그래서 하나님은 다윗을 부추기어 인구조사를 하게 하심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 속에 감추어진 죄악을 드러내려고 하셨던 것 같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다윗에게 잘못이 없다는 말은 아니다. 다윗은 자기 잘못을 인정했고 백성이 아니라 자신이 바로 죄를 지은 사람이라고 고백했다. 다윗은 백성을 대표해서 주님께 제단을 쌓아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고 다윗이 주님께 비니 주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어 주셔서 이스라엘에 내리던 재앙이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