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1장 밧세바 사건
Tolle Rege/사무엘하
2011-07-10 21:43:15
암몬과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다윗은 전쟁에 나가지 않고 왕궁에 머물러 있었는데 이는 암몬은 이스라엘에게는 쉬은 대적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밧세바 사건은 사실 이방의 왕의 경우라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고 문제시 되지도 않을 사건이지만 이스라엘의 경우는 그렇지 않았다. 왜냐하면 왕을 포함한 온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율법에 의하여 다스림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왕이라 할지라도 율법을 범하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 것이 이스라엘의 독특하고 유일한 신정정치였던 것이다.
사실 밧세바 사건은 우발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다윗이 처첩을 더하였다는 이전의 간략한 보고는 이미 왕이 아내를 많이 두어 미혹되지 말라는 모세의 교훈에 주의하지 않았던 것이고 급기야는 밧세바 사건을 야기시키는 배경이 되었을 것이다. 다윗이 밧세바를 데려와 동침할 때 그것이 죄인줄 물랐을리는 없다. 그는 죄인줄 알면서도 자신의 욕망을 이기지 못하고 의도적으로 행한 것이다. 그런데 밧세바가 임신을 하게되자 다윗은 자신의 범죄를 사람에게 감추려고 하였고 급기야는 헷 사람 우리야를 전쟁터에서 죽게 만들어 간음죄에 살인죄를 더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간음죄나 살인죄는 사울에게도 없던 현저한 죄였다. 그런데 사울의 죄는 용서받지 못하였지만 다윗의 죄는 용서를 받았다. 그 이유는 두가지로 생각되는데 첫째는 사울이 범한 죄는 하나님을 대적한 죄로서 십계명중 하나님과 관련된 1,2,3 계명을 범한 치명적인 죄악인 반면 다윗이 범한 죄악은 사람에 관련된 6,7 계명인 점이 다르다. 두번째는 사울은 죄악을 지적당하였을 때 한번도 진정으로 회개하고 자신의 죄악을 전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변명한 반면에 다윗은 즉각 자신의 죄악을 인정하고 회개하였다는 점이다. 어쨋든 하나님이 보시기에 다윗의 소행은 악하였고 밧세바 사건은 다윗에게 일생의 수치스런 사건이었고 그에 대한 댓가를 혹독하게 치르게 된다.
'구약성경 > 사무엘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무엘하 13장 다윗 아들의 사건 (0) | 2023.03.20 |
---|---|
사무엘하 12장 다윗이 정죄됨 (0) | 2023.03.20 |
사무엘하 10장 암몬과 아람 연합군 (0) | 2023.03.20 |
사무엘하 9장 사울의 집을 우대함 (0) | 2023.03.20 |
사무엘하 8장 다윗의 통치 (0) | 2023.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