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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사무엘하

사무엘하 9장 사울의 집을 우대함

 

사무엘하 9장 사울의 집을 우대함

Tolle Rege/사무엘하

2011-07-10 20:42:59


다윗은 사울 집안에 은혜를 베풀기를 원하였다. 왜냐하면 그는 요나단과 약조를 하였기 때문이다. 특별히 이 약조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한 약조였다. 이 뿐만 아니라 다윗은 사울에게도 그의 집안의 후손을 끊지 않겠다고 맹세한 바 있다. 다윗이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죽인 자들을 처형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다윗이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특별히 대우하고 사울의 영지를 다 돌려주며 심지어 왕의 상에서 함께 먹도록 배려한 것은 대단한 은혜를 베푼 것이다.

 

다윗이 사울의 집안을 이렇게 대우한 것은 요나단과의 우정에 기인한 것이기도 하겠지만  더욱 근본적인 것은 자신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한 것을 잊지 않고 지키려는 다윗의 신실함이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언약에 신실하신 분임을 잘 알고 있었고 그가 요나단이나 사울과의 언약에 신실함은 동시에 하나님을 향한 다윗의 신실함이었던 것이다.

 

[추기] 2019-11-03 18:40:00

사무엘하 9장 

  다윗은 사울의 집안에 남은 사람이 있다면 하나님의 은총을 베풀어주고 싶었다. 다윗이 사울의 집안에 베플려고 한 것은  자기 개인의 동정심이 아니라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총이었다. 그렇다면 왜 다윗은 사울의 집안에 하나님의 은총을 베풀려고 하였을까? 사실 사울의 집안은 다윗과 원수이며 다윗의 왕됨을 끝까지 거부했던 자들이다. 그러니 그들은 사적으로는 다윗의 원수이고 공적으로는 하나님의 기름부으심을 대적한 자들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고 싶었다. 그것은 다윗의 은총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총이었다. 다윗은 사울이 자신을 죽이려고 추격하던 시절에 사울의 요구에 의해 그의 집안에 은총을 베풀겠다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약속한 적이 있다. 그리고 다윗이 사랑했던 요나단에게도 마찬가지로 그의 집안에 은혜를 베풀겠다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한 적이 있다. 다윗은 바로 이 약속을 지키려고 한 것이다. 그것은 사사로운 약속이 아니라 하나닙의 이름을 걸고한 약속이었다. 그래서 다윗이 베푸는 은총은 다윗의 은총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총이 되는 것이다. 다윗의 이런 모습은 그가 백성들을 공평하고 의로운 법으로 다스린다함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다. 그것은 하나님 앞에 늘 신실한 자로서 하나님의 법을 따르는 일이었다. 다윗은 왕이 되기 이전에도 그랬고 왕이 된 이후에도 늘 하나님 앞에 변함없이 신실한 태도를 견지한 사람이었다. 

 

사무엘하 10-11장

 다윗의 선의를 거부하고 모욕한 일로 인해 암몬과의 전쟁이 벌어졌다. 암몬은 시리아 용병을 고용하여 이스라엘에 대항했지만 그들은 이스라엘에게 이길 수 없었다. 전쟁은 길어져서 다음해 봄까지 이어졌는데 이미 대세는 결정된지라 다윗은 직접 출전하지 않고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다. 왕이 된 후에 전쟁에서 승승장구했기 때문에 암몬과의 전쟁도 다윗은 낙관했을 것이다. 이렇게 다윗이 방심한 틈을 타서 밧세바 사건이 벌어졌다. 한 여인으로 시작된 일이 급기야 그 여인의 남편인 우리야를 전쟁에서 죽게 만드는 일로 커져 버렸다. 다윗은 자신이 밧세바를 임신케 한 일을 숨기려고 하다고 여의치 않자 급기야 충성된 부하 우리아를 전쟁에서 죽게 만드는 악한 꾀를 내었다. 부하의 아내를 탐한 일이나 충성스런 부하를 죽게한 일은 모두 하나님의 의로운 법을 거스린 일이었고 더구나 하나님의 의로운 법으로 다스려야 하는 왕으로서 결코 해서는 안될 악행이었다. 그것은 하나님이 맡기신 왕권을 남용하여 충성스런 부하를 배반하고 죽인 불의였다. 그러니 다윗의 죄의 본질은 사적인 것이 아니라 대단히 공적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