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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사무엘하

사무엘하 7장 다윗이 받은 약속

사무엘하 7장 다윗이 받은 약속

Tolle Rege/사무엘하

2011-07-10 00:44:54


법궤를 옮겨온 것도 이십년동안 이전에 누구도 생각하지 않던 일이었는데 다윗은 여기서 더 나아가서 자신은 백향목 궁에 사는데 하나님의 궤가 장막 휘장 가운데 있는 것이 적합치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자신이 이스라엘의 인간 왕으로서 왕궁에 거하고 있는데 정작 이스라엘의 영원한 왕이신 여호와의 처소가 휘장 가운데라는 것이 다윗의    마음이 편치않았던 듯 하다.그런데 선지자 나단은 다윗의 이 말을 듣고 여호와께 묻기 보다는 여호와께서 왕과 함께 계시니 마음에 있는 모든 것을 행하라고 권하였는데 아마도 나단은 다윗의 이런 생각을 매우 좋게 여긴 듯하다.

 

그 밤에 여호와의 말씀이 나단에게 임하였는데 하나님은 여기서 다윗을 나의 종 다윗이라고 친근히 부르시며 다윗의 기특한 생각에 기쁨을 감추시지 못한다.  네가 나를 위하여 내가 살 집을 건축하겠느냐? 라는 반문은 기쁨의 반문인 것이다. 여호와는  출애굽이 후 지금까지 장막에 거하셨고 이스라엘의 지도자 누구에게도 여호와를 위하여 백향목 집을 건축하지 아니하냐고 말씀하신 적이 없는데 다윗이 스스로 그런 생각을 한 것에 대하여 크게 기뻐하신 것이다. 다윗의 이런 생각은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오직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왕이심을 인정한데서 나온 말이었기에 하나님은 크게   기뻐하신 것이다. 다윗이전에는 이스라엘의 누구도 이렇게 특별히 생각한 사람이 없었는데 다윗의 마음은 바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시고 이스라엘은 그 백성이 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궁극적 목적에 합한 마음이었던 것이다.

 

다윗의 이런 마음을 기쁘게 받으신 하나님은 다윗에게 세가지 중요한 약속을 해주신다. 첫째는 다윗의 이름을 세상에서 위대하게 만들어 주겠다는 것이요 둘째는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서 좇겨나지 않고 대적으로 부터 보호하여 모든 원수에서 벗어나 편히 쉬게 하시겠다는 약속이며 셋째는 여호와께서 다윗을 위하여 집을 지으실 것인데 다윗의 후손을 왕으로 세워 그 나라를 견고하게 하시겠다는 것이다. 다윗의 후손에게 하나님은 아버지가 되시고 그는 아들이라는 친근한 관계가 되어 혹시 죄를 범하면 징계하겠지만 사울에게서 처럼 은총을 빼앗지는 않겠다는 특별한 약속을 하신다.

 

그런데 이 세번째 약속과 관련하여 "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실 것이며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는 말씀은 다윗의 육신적 후손에게 적용될 수가 없는 약속이다. 왜냐하면 다윗의 왕조는 결국 멸망하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기에 언급되는 다윗의 후손은 특별한 후손인 메시아를 가르킨다고 보아야 한다. 그 나라가 영원하고 그 왕권이 영원한 특별한 다윗의 후손이 약속되었고 이 약속은 이스라엘의 메시아 대망 사상으로 발전하였을 것이다. 그런에 이 특별한 다윗의 후손이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다. 이것이 솔로몬이 성전을 짓는 것을 가르키는 것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그 집을 건축할 자는 왕권이 영원한 자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그의 나라 그의 왕권 그의 집, 여호와의 이름을 위한 집은 장차 메시아가 오셔서 세우실 영원한 하나님나라를 가르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여기서 하나님나라는 언약백성의 순종을 통하여 이루어 진다는 진리를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하나님의 이런 예상치 못한 특별한 약속에 대해 다윗은 매우 놀라고 깊이 감사하였다.

다윗은 자신과 자신의 집안을 이렇게 특별하게 대우하시는 사실에 감격하였으며 나아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세우신 이유가 여호와께서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고 그들을 백성으로 삼으시려는데 있음을 고백하고 있다. 다윗은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서 자신의 집에 복을 주사 여호와 앞에 영원히 있게 하시고 영원히 복을 받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지만 하나님이 말씀하신 진정한 영원한 복을 깨닫고 구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과연 하나님은 다윗의 기도대로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복울 주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