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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고

하나님의 심판 그리고 은혜

하나님의 심판 그리고 은혜

2015-04-11 20:56:41


  하나님은 범죄한 아담을 찾으신다. 하나님이 아담이 어디있는지 모르실리가 없지만 하나님은 끊임없이 아담을 찾으시고 아담에게 물으신다.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은 참으로 사람의 눈 높이에 자신을 맞추어 사람을 상대하시는 인격적인 하나님이시다. 남자 여자 그리고 뱀의 순서로 물으신 하나님은 이제 역순으로 그들을 심판하신다. 이러한 심판 선언은 하나님은 반드시 죄를 책망하시고 심판하시는 분이시라는 사실을 계시한다. 여기서 열거된 심판의 내용은 출애굽을 경험한 이스라엘이 그들이 사는 현실적 삶의 어려움과 고통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설명해준다. 그러나 이 본문이 지닌 가장 중요한 내용은 아마도 인간이 유한함에 대한 것이다. 모든 사람은 수고로이 일하다가 궁극적으로 다시 흙으로 돌아간다.

 

  아담과 하와에 대한 하나님의 책망 그리고 가인에 대한 징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죄악은 나날이 전파되고 확장된다. 그로 인하여 하나님은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셨고 근심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마침내 땅 위에 지어진 모든 사람을 진멸하기로 작정하셨고 그것이 바로 온 땅에 임하는 홍수였다. 노아 홍수 사건은 철저히 죄에 대한 심판이었는데 그 죄의 핵심은 사람들이 서로의 관계를 파괴하고 서로에게 가하는 폭력이었다. 그러나 홍수후에 남은 노아의 후손들에게 하나님은 다시금 복을 주시고 생육하며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말씀하시는데 이는 첫번째 창조시에 하신 말씀과 거의 동일하다. 그러므로 노아 홍수 사건이후에 두번째 창조, 새로운 창조가 시작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노아 홍수라는 거대한 심판을 경험한 인간들의 대응은 하늘에 까지 이르는 바벨탑을 쌓는 것이었다. 이렇게 사람들은 끊임없이 하나님을 대적하고 맞선다. 그러므로 창세기의 원역사(1-11장)는 근본적인 물음을 제기한다. 그것은 이렇게 범죄하며 끊임없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인간을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질문이다. 이 땅위에 하나님의 대행자로 지음을 받았으나 도리어 하나님을 대항하고 서로의 관계를 파괴하는 인간들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무엇인가? 우리는 이런 질문의 대답을 창세기 12장 이후 전개되는 아브라함의 이야기에서 발견하게 된다. 

 

 인간의 불순종과 왜곡에도 불구하고 그 지으신 세상과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선하심은 진실하시다. 하나님은 범죄한 첫사람의 수치를 가려주시려고 가죽옷을 지어 입히셨으며 하나님 앞에서 쫒겨나 유리방황하는 가인에게도 그를 보호하는 표를 주셨다. 하나님의 은혜는 노아에게도 불 수 있다. 노아르 일러 의인이하고 하는 것은 그가 하나님을 떠난 세대에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과 마음을 같이 한 자임을 의미할 것이다. 그러므로 노아는 하나님께 은혜를 입은 자이다. 노아를 통하여 세상은 존족할 수 있었고 사람들은 새롭게 시작할 수 있었다. 바벨탐 사건에서도 하나님은 그들이 흩어지게 하심으로 그들로 다시시작하게 하신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은 심판하시지만 동시에 은혜를 베푸신다.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은 이렇게 심판하시는 분이시지만 동시에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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