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존재하는가?
2015-03-27 02:05:51
중세로 부터 신학자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객관적을 증명하려는 노력을 해왔는데 이것을 "신존재 증명"아라고 한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려고 하지 않는다. 성경은 하나님의 존재를 전제하고 그가 하신 일이 무엇이며 그가 누구이신지를 선포한다. 사람이 하나님의 존재를 믿게 된 것은 하나님이 사람에게 다가오셔서 자신을 계시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믿음은 주관적이며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증명해서 보여줄 수가 없다. 무신론자들은 신은 인간이 만든 개념일 뿐이며 인간의 허무와 무기력을 메우려고 만든 허구이며 권력자들의 지배 이데올로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종교는 근거가 없는 주관적이 믿음에 불과하하지만 무신론은 객관적이고 과학적 사고의 산물이라는 신화를 심어주었다.
그렇다면 무신론자들은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해 무신론자들이 의존하는 것이 실증주의이다. 실증주의한 사람의 감각이나 지식으로 그 존재가 분명히 밝혀진 것만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서 이전에 존재하는 줄도 몰랐던 것의 존재가 밝혀진 것이 많다. 그렇다면 이전에 과학이 발전하기 전에 몰랐던 것은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 아니다. 단지 존재를 몰랐을 뿐이다. 그렇다면 이후에 더 과학이 발전하면 지금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의 존재도 또 밝혀질 것이다. 이것이 실증주의의 허점이다. 실증주의는 존재하는 모든 것을 다 조사해서 알수 있다는 거짓된 전제를 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이 존재하는지 완벽하게 알 수 있으려면 무신론자 자신이 전지전능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신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신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결국 무신론도 객관적인 과학이 아니라 주관적 믿음이며 또 하나의 종교일 뿐이다.
그러나 유신론과 무신론은 양립할 수 없다. 하나가 참이라면 다른 하나는 거짓일 수 밖에 없다. 어느 것이 참인지는 유신론이든 무신론이든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유신론과 무신론이수반하는 세계관 중에 어떤 세계관이 더 유의미하고 합리적이며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잘 설명해주는가 하는 점이다. 첫째로 무신론자들은 우주의 기원에 대해 우연발생만을 주장할 뿐 어떤 증거나 실험 결과를 제시하지 못한다. 그들은 정교한 우주가 우연히 만들어졌다고 믿지만 우연이라는 것은 어떤 것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없는 모호한 것을 가리키는 관념일 뿐이다. 이런 우연발생론은 무신론자들이 의존하는 경험론이나 실증론, 과학적 중거주의에도 완전히 어긋난다. 둘째로 모든 인간에게는 보편적으로 타당하게 받아들이는 윤리적 규범이 있는데 이것은 어디에서 온 것인가? 칸트를 비롯한 많은 철학자들은보편적인 윤리의 기초를 세우려면 어떤 절대자, 즉 신적 존재를 인정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무신론이란 믿음으로는 인류에게 공통적으로 내재하는 보편 윤리의 기원을 설명하지 못한다. 셋째로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에 대해 동서양을 막론하고 압도적인 생각은 천부인권설이다. 천부인권설은 인간보다 휄씬 우위의 존재가 인간에게 존엄성을 부여했다는 주장인데 이것은 결국 그들이 인정하든 아니든 신적 존재를 전제한 주장이다. 성경은 사람은 다른 존재와는 달리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존귀한 존재라고 말하는데 천부인권설은 성경의 가르침과 통하는 것이다. 신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을 때 사람이 다른 존재보다 존엄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
이 세상에서 신을 배제하면 그것으로부터 많은 결과들이 파생된다. 객관적 진리나 절대 윤리라는 것도 없어지고 인생의 궁극적 의미나 영원한 소망같은 것도 무의미해 진다. 유신론이든 무신론이든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객관적 증거를 제시할 수는 없다. 다만 우리는 유신론이 무신론보다는 사람과 세상을 설명하는데 더 합리적이고 유의미하다고 확신할 수 있다. 무신론자들이 아무리 과학성과 합리성을 내세운다고 할지라고 그들의 이론은 사상누각에 지나지 않는다. 극한 핍박과 박해속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았던 증인들로 가득한 기독교 역사는 그리스도인의 신앙의 핵심이 바로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는 확신이다. 이 확신이야 말로 우리의 삶에 지치지 않는동력을 제공해주고 빛 바래지 않는 소망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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