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성경/민수기

민수기 22장 발람의 등장

민수기 22장 발람의 등장

Tolle Rege/민수기

2011-06-15 19:01:37


 

  드디어 이스라엘 백성은 모압평지에 진을 쳤다. 이것은 그들이 곧 공격할 가나안의 첫 관문인 여리고 맞은편이었다. 모압왕 발락은 이스라엘이 아모리인에게 행한 모든 일을 보았으므로 심히 두려워 하였다.  그의 계책은 당시의 유명한 이방 예언자인 발람을 불러서 이스라엘을 저주하게 하고 그 다음에 그들을 쳐서 몰아내겠다는 것이었다. 발락은 발람이 복을 비는 자는 복을 받고 그가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는다고 믿고 있었다. 이로 보아 발람은 당시의 가나안 일대에서 널리 알려진 아주 대단한 점술가였던 듯하다.

 

  하나님이 이런 하찮은 이방의 점술가 발람에게 관여하시는 것은 아마도 당시에 가나안 일대에서 높이 인정을 받는 발람을 통하여 그들이 대적하려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누구이신지를 드러내시려고 한 것 같다. 그리고 동시에 이스라엘로 하여금 가나안 족속을 두려워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을 신뢰하고 나갈 것을 알게하시려는 것 같다.

 

  하나님은 발람에게 모압에서 데리러 온 사신들과 함께 가지도 말고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하지도 말라고 명하셨다. 이는 발람의 저주의 어떤 효능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자라도 하나님의 백성을 저주할 수 없다는 것을 하나님은 당시에 가나안 일대에서 널리 인정된 발람을 사용하여 이스라엘에게 보여주시려고 한것이다. 

 

  모압의 고관들을 따라가는 것은 허용되었지만 하나님은 다시 한번 발람이 가는 길에

천사를 보내셔서 하나님이 이르신 말만 준행하도록 경고하신다. 하나님은 철저하게 발람을 사용하셔서 가나안 족속으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대적하지 못하도록 하시는 것이다. 발람은 보지 못하는 천사를 나귀가 보고 피한 것이나 나귀가 입을 열어 발람을 책망한 것은 발람이라는 이방의 점술가가 나귀만도 못한 하찮은 존재일 뿐임을 드러낸 사건이다. 하나님은 하찮은 이방의 점술가도 사용하셔서 당신의 뜻을 이루시는 분이시다. 발람은 하나님과 아무 관계도 없는 자이며 단지 애굽의 바로가 그랬듯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로 사용되었을 뿐이다. 

 

'구약성경 > 민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수기 24장 발람의 퇴장  (0) 2023.02.12
민수기 23장 발람의 예언  (0) 2023.02.12
민수기 21장 전쟁의 시작  (0) 2023.02.12
민수기 20장 다시 가데스로  (0) 2023.02.12
민수기 19장 공동체 정결규례  (0) 2023.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