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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갈라디아서

갈라디아서 6장 그리스도의 법을 이루라

갈라디아서 6장 그리스도의 법을 이루라

Tolle Rege/갈라디아서

2013-09-19 19:16:49


   바울은 앞에서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하라고 말하면서 그러므로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노엽게 하거나 서로 투기하지 말라고 권면한다. 이는 성령으로 행한다는 것이 추상적이거나 개인적 영성의 차원이 아님을 분명히 보여주는 말이다. 그래서 바울은 교회안에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또 자신을 살펴서 그런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고 말한 것이다. 바울은 교회안에서 서로 짐을 지라고 권면하면서 이것이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율법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말하던 논조와는 다르게 그리스도의 율법을 성취하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 보아도 바울은 율법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 유대인과 이방인을 구별하는 외적인 표지로서의 율법준수와 율법을 언약백성되는 조건으로 삼는 거짓 교훈을 반대한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그리고 유념할 것은 율법은 근본적으로 공동체적 차원의 것이라는 점이다. 개인적인 윤리나 도덕이 아니라 하나님나라를 세우기 위한 공동체적 차원의 행동강령인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남을 판단하기 전에 각각 자기의 일을 먼저 살피고 남에게 짐을 지우기 전에 각각 자기의 짐을 지라고 말한다. 그리고 가르침을 받는 자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고 권면한다.

 

만일 누가 아무것도 되지 못하고 된 줄로 생각하면 스스로 속이는 것이다. 바울은 스스로 속이지 말라고 말하면서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히시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심는대로 거둘 것이라고 경고한다.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 곧 육체의 소욕을 따르는 자는 썩어질 것을 거둘 것이며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 곧 성령을 따르는 자는 성령으로 부터 영생을 얻을 것이다. 심고 거두는 비유를 통하여 바울은 선을 행하는 일에 인내가 필요함을 가르친다. 그러므로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것은 포기하지 않으면 때가 이르매 거둘 것이라고 위로한다. 특별히 바울은 믿음의 가정들 곧 교회 공동체를 섬기는 선행을 격려한다.

 

마지막으로 바울은 다시금 할례를 주장하는 거짓 교훈을 경계한다. 그들은 할례를 행함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은 유대인들의 박해를 면하려는 것 뿐이다. 그들은 할례를 받았지만 율법은 지키지 않는 자들이며 육체로 자랑하려는 자들이다. 그러나 바울이 자랑하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뿐이다. 바울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자신을 대하여 죽었으며 자신이 또한 세상에 대하여 죽었다고 말한다. 이 말은 자신이 세상과의 관계를 끊고 아무 관계가 없다는 말이 아니라 이제는 자신이 그리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세상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 곧 성령을 따라사는 삶을 산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할례나 무할례가 아무것도 아니고 오직 새로 지으심을 받는 것만이 중요하다고 말할 것이다. 새로운 피조물로서의 삶 그것이 바로 성령으로 사는 삶인 것이다. 바울은 이 진리를 따라 행하는 자가 곧 하나님의 침된 언약백성이며 그들에게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