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5장 성령을 따라 행하라
Tolle Rege/갈라디아서
2013-09-19 18:45:02
바울은 앞장에서 갈라디아 교인들이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요 자유하는 여자의 자녀라고 말 한 후에 그리스도께서 그들을 자유롭게 하시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다시는 종의 멍에 곧 율법의 멍에를 메지 말라고 권면한다. 만일 그들이 할례를 받아야만 하나님의 언약백성이 될 줄로 안다면 그리스도께서 그들에게 아무 유익이 없을 것이라 경고한다. 이 말로 보아 거짓 선생들이 가르친 다른 복음이란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되려면 그리스도를 믿을 뿐만 아니라 유대인의 외적 표지인 할례, 음식법, 절기법도 지켜야 한다는 가르침이었을 것이다.
바울을 할례를 행하는 자들은 할례뿐만 아니라 율법 전체를 행할 의미를 가진 자임을 알라고 경고한다. 할례를 행하는 것은 율법안에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하는 것이고 이런 자들은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진 자라는 것이다. 그리고 바울은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가 아무 소용이 없고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만이 효력이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므로 신자는 성령으로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를 소망하며 기다린다고 말한다.
바울은 다시금 거짓 선생들의 권면은 그들을 부르신 하나님에게서 난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 그 권면은 오히려 그들을 막아 진리를 순종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제 바울은 자기의 편지를 읽은 갈라디안 교인들이 아무 다른 마음을 품지 아니할 줄을 주 안에서 확신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만일 요동케 하는 자가 있다면 그가 누구든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한다. 바울은 그들을 어지럽게 하는 자들을 갈라디안 교인들이 스스로 제거하라고 권면한다.
바울은 지금까지 율법에서 부터의 자유를 설파하였고 신자는 바로 이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받았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그 자유를 가지고 육체의 기회를 삼지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라고 권면한다. 이것이 바로 율법은 진정으로 지키는 것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온 율법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 같이 하라는 한 말씀에서 다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결국 그리스도 안의 자유란 사랑으로 종노릇하기 위한 자유라는 것이고 율법의 정신을 진정으로 성취하기 위한 자유라는 것이다. 참된 율법을 이루기 위한 헛된 율법으로 부터의 자유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은 성령을 따라 행하라는 것이다.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할 것이다.이는 성령을 따라 행하지 않으면 반드시 육체의 욕심을 이루게 된다는 말인 것이다.중간지대는 없다. 성령을 따라 행하든지 아니면 육체의 욕심을 따라 행하든지 이다.그래서 신자안에서 육체의 소욕과 성령은 서로 대적하면서 싸우는 것이다. 이 말의 논조는 성령을 따라 행하는 것이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육체의 소욕과의 대결을 통하여 이루어짐을 시사한다. 성령을 따라 행할 때 율법아래 있지 않다는 말은 결국 율법 아래있다는 말과 육체의 욕심을 이룬다는 말을 같은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바울은 성령을 따라 행하지 않을 때 나타나는 육체의 일들을 죽 나열하고 있는데 그 일들을 대부분 율법에서 금하는 일들이다. 이로 보건데 바울은 율법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 율법을 지킴으로 의롭다함을 얻는다는 교훈을 반대하는 것이 분명하다. 바울은 육체의 일들을 행하는 자들은 하나님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한다고 경고한다. 이 논조는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은 것이 곧 하나님나라를 유업으로 받는 것이 아님을 의미한다.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은 후에 성령을 따라 행하는 일이 신자들에게 남은 과업이며 하나님나라를 유업으로 받는 조건임을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구약과 동일한 진리를 보여준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언약백성이 된 것은 울법을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으로 말미암은 것이지만 그들이 율법의 요구를 거절할 때 그들이 아브라함의 복을 유업으로 얻지 못한다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어서 바울은 성령을 좇아 행할 때 나타나는 열매들의 특성을 죽 나열한다. 그것은 사랑, 희락, 화평, 오래참음, 자비, 양선, 온유, 절제이다.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다는 말은 이런 것들이 바로 율법의 성취임을 의미할 것이다. 그런데 주목할 것은 이런 성령의 열매로 제시된 덕목들이 개인적 차원이 아니라 공동체적 차원이란 점이다. 그 덕목들은 모두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덕목들을 나열할 것이지 개인적 영성의 특성들이 아닌 것이다. 바울은 그리스도 에수의 사람들, 곧 예수를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은 자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박고 이제 성령으로 사는 자들임을 강조한다. 그러므로 성령으로 산다면 또한 성령으로 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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