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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고린도후서

고린도후서 8장 헌신과 순종

고린도후서 8장 헌신과 순종

Tolle Rege/고린도후서

2013-10-08 18:00:46


 

  바울은 마게도니아 교회가(빌립보, 데살로니카 교회)가 풍성한 연보를 하였다고 전한다. 그들은 환란의 큰 시련 가운데서도 기쁨이 넘쳤고 극심한 가난가운제도 풍성한 연보를 하였으니 바울은 이것이 마게도냐 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한다. 하나님은 은혜는 그들에게 안락함이나 풍족함을 주신 것이 아니라 기쁠 수 없는 상황 가운데 기쁨은 주신 것이고 연보를 할 수 없는 가난 속에서 오히려 풍성한 연보를 하게 하셨다. 이것이 바로 세상이 훙내낼 수 없는 하나님나라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은혜인 것이다. 바울의 증언에 의하면 마게도냐 교회는 힘대로 할 뿐만 아니라 힘에 넘치게 자원하여 자신들이 성도를 섬기는 일에 참여하는 특권을 달라고 간청을 하였다. 이것은 미처 기대하지 못하였던 일인데 그들은 먼저 자신을 하나님께 바치고 하나님의 뜻을 순종한 것이었다. 여기서 우리는 헌신이 순종에 선행한다는 하나님나라의 진리를 발견하게 된다. 또한 연보의 정신은 돈의 문제가 아니라 헌신의 문제이며 교회를 세우는 문제인 것을 깨닫게 된다. 하나님이 무능해서 인간의 돈을 필요로 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자기 백성의 자발적인 헌신이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헌신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시길 기뻐하시는 것이다.

 

  바울은 마게도냐 교회의 모범을 따라서 고린도 교회도 이미 시작한 연보를 마치라고 권하며 이것이 그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성취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고린도 교회가 믿음과 말과 지식과 모든 간절함과 자신을 행한 사랑이 풍성한 것 같이 연보를 하는 일에도 풍성하기를 희망하였다. 그러나 바울은 명령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사랑의 진실됨이 연보를 통해서 증명되기를 원하는 것이다. 바울은 부요하신 자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시고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신 그리스도의 은혜를 기억하라고 말한다. 그러니까 성도를 위한 연보는 바로 그리스도의 은혜에 대한 정당한 반응이라는 것이다.

 

 고린도 교회는 성도를 위한 연보를 다른 교회보다 먼저, 일년전에 시작하였지만 아직 마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래서 바울은 마음에 원했던 대로 시작하던 일을 이제성취하라고 격려한다. 그러나 언제나 중요한 것은 자원하는 마음이다. 하나님은 마음에 없는 것을 받지 아니하신다. 자발성과 적극성이 하나님나라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마게도냐 교회는 잘 보여준다. 연보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세워져 나아가며 세상이 해결할 수 없는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임을 바울은 강조한다.

 

  이방의 각 교회에서 거두는 연보는 매우 거액이었을 것이다. 바울은 이 연보를 다르는 일에 매우 조심하여 아무의 비방도 없게 하려고 하였다. 선한 일이라 할지라도 조심하고 예민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오히려 교회에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바울은 이 일에 신뢰하는 디도를 보내었을 뿐 아니라 그와 함께 교회에서 칭찬받는 다른 형제들도 보낸 것이다. 바울은 다시금 이 거액의 연보를 맡아 일하는 형제들이 주안에서 신뢰할 만한 동역자이며 여러 교회의 사자이며 그리스도의 영광을 드러낼 형제들임을 강조하면서 고린도 교회가 여러 교회앞에서 이 일에 열심으로 참여할 것을 권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