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9장 예수님의 수난 고지
Tolle Rege/누가복음
2013-06-18 23:53:08
예수님의 공사역에서 제자들을 준비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왜냐하면 이들이야 말로 예수님의 사역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예수님이 시작하신 하나님나라를 계승하여야 할 사람들이다. 사실 제자들이야말로 에수님이 시작하신 하나님나라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의 창조질서는 인간의 순종을 통하여 하나님나라가 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기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훈련시키시는 모습이 나타난다. 에수님은 열두 제자를 불러 귀신을 제어하며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위를 주셨다. 이 두가지 능력은 하나님나라를 선포하기 위한 표적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이 능력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나라를 전파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제자들은 각 마을에 두루 다니며 곳곳에 복음을 전하고 병을 고쳤다. 제자들의 사역을 말미암아 예수의 이름은 더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사람들은 헤롯이 죽인 세례요한이 다시 살아났다고 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엘리야나 옛 선지자중의 하나가 다시 살아났다고 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뚜렷한 표적이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예수가 바로 메시야이심을 알지 못했던 것이다. 수많은 무리들이 예수를 따랐고 예수님은 그들을 영접하사 하나님나라에 대하여 말씀하시고 병자들을 고쳐주셨다. 수많은 무리들이 예수님을 쫒을 때 날이 저물어가고 있으며 장소는 빈들이었으므로 먹는 문제가 대두하였다. 제자들의 의견을 무리들을 흩어 보내어 각자 먹는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자는 것이었으나 주님은 제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명하신다. 남자만 오천명이라는 대 군중이 모였는데 제자들이 그들의 먹을 것을 준비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를 가지고 대 군중을 배불리 먹인 소위 오병이어의 이적이 여기서 나타난다. 오병이어의 이적 역시 하나님나라의 표적이며 예수님이 메시야이심을 증거하는 이적이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런 표적을 보고도 예수님이 바로 그 메시야 이시며 예수로말미암아 하나님나라가 도래하였음을 알지 못했던 것이다. 빛이 어둠이 비추이되 어둠이 깨닫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더냐고 물으셨다. 제자들은 사람들이 예수를 세례 요한이라 혹은 엘리야나 옛 선지자중의 한 사람이 살아났다고 하나이다 라고 대답하였다. 그러나 정작 예수님이 관심을 가지신 것은 사람들의 견해가 아니라 제자들의 생각이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물으셨고 베드로는 예수님은 하나님의 그리스도이시라고 대답하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주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이 메시야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단단히 이르신다. 그러면서 자신이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날 것을 처음으로 제자들에게 알게하신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메시야이심을 고백하였지만 그들이 가진 메시야관으로는 예수님의 이런 말씀을 수용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자신을 감추시는 메시야, 더구나 죽고 다시 살아나는 메시야는 제자들으로서는 알아들을 수 없는 이상한 말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주님은 제자들에게 아무든지 나를 따르려는 자는 자기를 버리고 매일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계시 앞에 자기 생각을 포기하고 버리지 않고는 주님을 따를 수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계시 앞에 자기 생각을 주장하는 것은 자기 목숨을 구원코자 하지만 잃어버리는 것과 같다. 그러나 주님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듯이 진리앞에 자기의 생각을 버리는 자는 자기 생명을 구원할 것이다. 인간의 생명은 진리를 순종하는데 있는 것이다. 만일 불순종함으로 자기 생명을 잃어버린다면 온 세상을 얻는다 하여도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진리와 진리의 말씀을 부끄러워하는 자를 주님도 부끄러워 하실 것이다. 팔일 후에 주님은 베드로, 요한 야고보을 데리고 기도하려 산에 올라가셨는데 기도하실 때 용모가 변화되고 그 옷이 눈부시게 빛났다. 이 때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 장차 예수님이 예루살렘에서 죽으실 것을 말하였다.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모습과 그가 장차 예루살렘에서 죽으실 것이란 극단적인 대조를 이루는 두가지 계시앞에 제자들은 매우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제자들에게 너희중에 죽기 전에 하나님나라를 볼 자들이 있다라고 하신대로 예수님이 일부 제자들에게 보여주신 것은 바로 하나님의 나라의 실체였던 것이다. 예수님의 죽음과 영광스러운 모습, 이것은 하나님나라는 인간의 절대적인 순종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영광스러운 나라임을 계시한 사건인 것이다. 예수님에 대하여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라고 구름속에서 난 소리는 혼란에 빠진 제자들을 위한 것이었다. 제자들에게 요구된 것은 자기의 모든 전제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아들, 하나님이 택하신 메시야의 말에 순종하는 것이었다. 주님은 다시금 제자들에게 자신이 장차 시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을 말씀하셨지만 이 말씀을 깨닫지 못하는 제자들은 다시 묻기도 두려워하였다. 이런 중대하고 심각한 계시가 주어지는 와중에 제자들은 누가 크냐하는 문제로 논쟁이 벌어진 것을 보면 아마도 제자들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메시야의 나라가 임박한 줄로 생각한 것 같다. 제자들에게 주님의 수난과 계시는 감추어져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예수님은 어린아이를 데려다가 모든 사람중에 가장 작은 자가 오히려 큰 자가 되는 하나님나라의 진리를 가르쳐 주셨다. 예수님은 이렇게 제자들을 데리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고 계셨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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