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9장 지혜자의 말을 들으라
Tolle Rege/전도서
2013-11-04 20:23:47
의인들이나 지혜자들의 행위가 다 하나님 손 안에 있다는 말은 의와 지혜의 판단이 하나님께 달려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정말 의롭고 지혜로운 것인지 여부는 하나님의 판단으로 결정이 나는 것이다. 미움을 받을 지 사랑을 받을 지 지금은 알 수가 없다. 그것은 장래에 속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의인이나 악인이나 깨끗한 자나 깨끗지 못한 자, 제사를 드리는 자, 제사를 드리지 않는 자, 맹세하는 자, 맹세를 두려워하는 자, 모든 사람에게 임하는 것이 일반이다. 이 말은 모든 자의 결국은 동일하게 죽음으로 끝난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리고 어리석게도 대부분 인생의 마음에는 악이 가득하여 평생에 미친 마음을 품고 있다가 후에는 죽은 자들에게 돌아간다.
그러므로 오직 살아 있는 동안에 소망이 있는 것이다. 차라리 산 개가 죽은 사자 보다 나을 것이다. 왜냐하면 산 자들은 죽을 줄을 알고 지혜를 얻을 기회가 있지만 죽은 자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다시는 상을 받을 기회를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이름은 세상에서 잊어버린 바 되고 그들의 사랑과 미움과 시기도 소멸되고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 중에서 그들에게 돌아갈 몫은 영원히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비록 인생의 모든 날이 헛될지라도 기쁨으로 음식물을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포도주를 마시고 의복을 희게 하고 머리에 향기름을 바르며 사랑하는 아내와 즐겁게 사는 것이 인생이 평생에 해 아래서 수고하고 하나님께 얻은 몫일 것이다. 인생이 장차 들어갈 스올에는 일도 없고 계획도 없고 지식도 없고 지혜도 없을 것이다. 이렇게 인생은 누구나 죽지만 그렇다고 사는 것이 무의미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인생의 삶은 하나님이 주신 귀한 시간이요 기회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생명을 주는 지혜를 얻는 기회와 시간이 바로 삶이라는 것이다. 성경은 죽음 이후에 이런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삶은 참으로 귀중하고 가치있는 시간인 것이다.
빠른 경주자라고 선착하는 것도 아니요 용사라고 전쟁에 승리하는 것도 아니며 지혜자라고 음식물을 얻는 것도 아니며 명철자라고 재물을 얻는 것도 아니고 지식이 있다고 은혜를 받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들 모두에게 지혜를 얻을 때와 기회가 주어졌다. 문제는 사람들이 살아있는 시간이 바로 이 때임을 알지 못하고 살다가 마치 물고기가 그물에 걸리고 새들이 올무에 걸림같이 사망의 재앙이 홀연히 임하면 거기에 걸린다는 것이다. 작고 인구가 적은 성읍에 큰 왕이 와서 그것을 에워싸고 흉벽을 쌓고 치고자 할 때 그 성읍 가운데 가난한 지혜자가 있어서 그의 지혜로 그 성읍을 건졌으니 지혜는 이렇게 위대하고 힘보다 나은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가난한 자의 지혜를 멸시하고 그의 말을 듣지 않으며 그를 기억하지 않는다. 지혜는 이렇게 우매한 자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한다. 그러나 우매한 다스리는 자들의 호령보다 조용히 들리는 지혜자의 말을 주목하여야 한다. 지혜가 전쟁의 무기보다 낫지만 지혜자의 말을 듣지 않는 죄인 한 사람이 (지혜로 말미암는) 많은 선(goodness)을 무너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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