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7장 지혜로움과 어리석음
Tolle Rege/전도서
2013-11-04 16:08:57
지혜자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으되 우매한 자의 마음은 잔치집에 있느니라. 코헬르트가 말하려는 것은 모든 산 자는 죽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슬픔이 웃음보다 낫고 얼굴에 근심하는 것이 마음에 유익하다는 말도 사람이 죽음을 염두에 두고 사는 것이 유익하다는 것이다. 죽는 날이 출생하는 날보다 낫다는 것도 죽음을 염두에 두고 사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가리키는 것이다. 죽음을 염두에 두고 사는 것 이것이 바로 지혜자의 마음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의 책망을 듣는 것이 우매한 자들의 노래를 듣는 것 보다 낫으며 우매한 자의 웃음소리는 솥 밑에서 가시나무가 타는 것 같이 헛되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탐욕이다. 탐욕은 지혜자의 마음도 우매하게 하고 뇌물은 사람의 명철을 망하게 한다. 그러므로 일의 시작보다 끝이 중요하고 참고 견디는 것이 교만한 마음보다 낫다. 지혜로 시작했다 하더라도 그 마지막이 중요하며 자기 지혜로 교만하지 말고 끝까지 참고 견디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특히 급한 마음으로 노를 발하지 말아야 한다. 노는 우매한 자들의 품에 머무르게 마련이다. 옛날이 오늘보다 낫다고 말하는 것도 지혜가 아니다. 지나간 과거를 그리워하기 보다는 오늘과 내일을 준비하는 것이 지혜이다. 지혜는 유산처럼 살아있는 자에게 좋은 것이며 유익이 된다. 지혜는 재물처럼 든든한 것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지혜가 생명을 준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생각해 보라! 하나님께서 굽게 하신 일을 누가 능히 곧게 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은 인생에게 형통한 날과 곤고한 날을 함께 주셨다. 그러므로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겠지만 곤고한 날에는 자신을 되돌아 보아야 한다. 하나님은 인생에 형통한 날과 곤고한 날을 함께 주사 인생으로 하여금 장래 일을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신 것이다. 허무한 인생을 살펴보니 자기의 의로움 가운데 멸망하는 의인도 있고 자기의 악행 가운데 장수하는 악인도 있다. 지나치게 의인이나 지혜자가 되는 것도 스스로 패망하는 길이며 지나치게 악인과 우매한 자가 되는 것도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다.오직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이 모든 것에서 벗어날 것이다. 여기서 언급된 지나친 의인이나 지나친 지혜자라는 표현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자의 자기 의로움과 자기 지혜를 가리킬 것이다. 그런 지혜와 의로움 역시 패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 경외함을 떠난 인간적 의로움이나 지혜는 악함이나 어리석음과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참된 지혜자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 성읍 가운데 있는 열명의 권력자들 보다 더 강하다. 물론 지혜자가 전혀 죄를 범하지 않는 의인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세상이 그런 자는 없다. 코헬레트는 이 모든 것을 지혜로 시험하여 스스로 이르기를 내가 지혜자가 되리라 하였지만 지혜가 그를 멀리하였다고 고백한다. 지혜란 멀고 또 깊고 깊으니 누가 통달할 수 있겠는가? 그는 두가지를 살피고 연구하였는데 하나는 지혜와 명철이요 다른 하나는 악한자의 어리석음과 미친 것이었다. 그는 여기서 마음이 올무와 그물 같고 손은 포승 같은 여인은 사망보다 더 지독한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는 이 여인을 피하지만 죄인은 그 여인에게 붙잡힌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전자가 지혜자요 명철한 자라면 후자는 악한 자요 어리석은 자일 것이다. 또한 그는 남자 천 사람 가운데 의인을 한 사람 찾았지만 여자 천 사람 가운데 의인을 한 사람도 찾지 못했다고 말한다.이 말의 의미는 불분명하지만 그가 남자와 여자를 차별하여 말한 것이기 보다는 인간 중에 지혜자가 심히 적고 우매자로 가득차 있음을 말하려는 듯 하다. 왜냐하면 코헬레트는 이 말을 한 후 결론적으로 자기가 깨달은 것은 하나님은 사람을 정직하게 지으셨으나 사람이 많은 꾀를 낸 것이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말은 분명히 인간의 죄악이 창조의 문제가 아니라 불순종의 문제인 것을 명시하고 있다. 인간 문제의 모든 근원은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고 불순종하는데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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