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1장 모든 수고가 헛되다.
Tolle Rege/전도서
2013-11-01 22:51:04
전도서의 저자는 자신이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의 왕이라고 밝히고 있다. 교회의 전통은 그가 솔로몬이라고 특정하고 있지만 본문의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 저자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구체적으로 밝히기를 원치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전도자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코헬레트" 는 무슨 의미가 있기 보다는 일종의 닉네임이었던 것 같다.
전도서의 서두는 "헛되다"는 말로 반복되는 매우 역설적인 탄식으로 시작된다.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헛되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그 수고가 결국은 사람에게 아무 유익이 없기 때문이다. 한 세대가 가고 한 세대가 온다는 말로 보아 인생의 모든 수고는 결국 죽음으로 끝난다는 것을 의미하는 듯하고 그래서 헛되다고 하는 것 같다. 해와 바람, 강물의 운행을 예로 들면서 사람뿐만 아니라 자연 만물도 수고로 가득차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자연 만물이나 사람이나 언제나 수고로 가득차 있지만 것이다. 그래서 수고와 헛됨이라는 면에서 보면 모든 시대가 본질적으로 동일하므로 해 아래는 새 것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다.
코헬레트는 자신이 지혜를 써서 모든 일을 연구하여 살핀즉 인간의 모든 수고는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주신 짐이라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그 수고의 결과는 모두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하나님이 인생에게 수고하도록 주신 짐을 인간이 스스로 벗어버릴 수가 없으므로 인생은 헛된 수고로 가득찰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인간이 아무리 애써도 인생의 구부러진 것이나 결핍을 해결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코헬레트는 자신이 지혜와 지식을 많이 만나보고 자신의 지혜가 다른 사람보다 탁월하다고 생각하였지만 지혜와 지식을 추구하는 그것도 역시 헛되다고 말한다. 지혜가 많으면 번뇌도 많고 지식을 더하는 자는 근심을 더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지혜와 지식은 잠언에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관계없는 인간적인 지혜와 지식을 가리킨다고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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