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0장 지혜와 미련함

 

잠언 10장 지혜와 미련함

Tolle Rege/잠언

2013-11-09 19:15:00

---

  잠언 10장 부터는 짧은 경구들이 독립적으로 나열되어 있는 듯하여 전체 메시지의 중심을 찾기기 힘들다. 그러나 이 경구들이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지만 일관된 메시지를 갖지 않는다고 할 수 없다. 지혜로운 아들과 미련한 아들이 대조된다. 전자가 부모의 기쁨이라면 후자는 부모의 근심거리이다. 이어지는 잠언들은 지혜로운 아들과 미련한 아들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들을 의미할 것이다.

 

  먼저 미련한 아들과 관련된 내용들은  불의의 재물, 악인의 소욕, 게으른 자, 추수때에 자는 자, 악인의 입, 입이 미련한 자, 굽은 길로 행하는 자, 미움, 가난한 자의 궁핍, 악인의 소득, 징계를 버리는 자, 거짓된 입술을 감추는 자, 중상하는 자, 말이 많은 자,  행악하는 자.. 등이다. 이런 것들의 공통점은 첫째 재물을 추구하는 욕심은 많으면서 부지런히 수고하지 않고 굽은 길로 행하며 불의한 방법으로 재물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말로 남을 중상하고 미워하며 말이 많고 미련하게 말하며 징계를 받아들이지 않고 버린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미련한 자에게 하나님은 어떻게 반응하시는가 ? 첫째 재물의 문제에서는 모은 재물이 무익하게 하시며 그 욕심을 이루지 못하게 하시며 가난하게 하고 근심하게 하신다. 아무리 애를 써도 결국은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는 허무로 갚으신다는 것이다. 두번째 미련한 말의 문제에서는 그 이름이 썩게 하시고 멸망으로 인도하시며 채찍으로 다스리시며 소망이 끊어지게 하신다고 말한다.

 

  이에 반하여 지혜로운 아들은 공의를 행하는 자, 손이 부지런한 자, 바른 길로 행하는 자, 명철한 자, 생명에 이르는 수고를 하는 자, 훈계를 지키는 자, 입술을 제어하는 자,.. 등이다.  지혜로운 자의 특징은 공의를행하고 바른 길로 행하면서 부지런히 수고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훈계를 받아들이고 자기 입술을 제어하는 것이다. 이런 자에게 하나님은 복울 주사 부하게 하시되 근심을 겸하여 주시지 않는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부한 자에게는 재물로 인한 근심이 많다., 그런데 지혜로운 자는 부하되 근심하지 않는 복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 다음에 훈계를 통하여 생명길로 인도하시고 그 원하는 것을 이루게 하신다고 말한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지혜로운 자를 의인으로 미련한 자를 악인으로 부른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여기서 지혜란 그저 지식의 문제가 아니라 의로움과 악함의 문제인 것이다. 지혜있는 자가 의를 행하고 미련한 자는 악을 행한다는 의미도 되겠지만 그 보다는 이미 지혜와 의로움을 동일시하고 있음을 보게되는데 이는 지혜의 근본이 바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호와의 도가 의인에게는 산성이 되지만 동일한 여호와의 도가 악인에게는 오히려 멸망이 되는 것이다. 여호와의 도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생명과 구원이 되지만 여호와를 멸시하는 자에게는 사망과 심판이 된다는 진리는 구약이나 신약이나 만고불변의 진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