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8장 지혜는 창조와 통치의 원리
Tolle Rege/잠언
2013-11-02 17:38:38
지혜를 의인화하여 지혜가 자신에 대하여 선포하도록 하고 있다.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이 풍부하게 주어진 이스라엘 역사에서 지혜는 감추어져 있거나 침묵하는 것이 아니라 소리 높여 부르되 길가의 높은 곳과 네거리와 성문 곁과 문 어귀와 여러 출입하는 문에서 소리 높에 부르고 있다. 그 부르는 소리는 어리석은 자들에게 명철을 주며 미련한 자들에게 깨닫는 마음을 주려는 것이다. 지혜는 가장 선한 것을 말하며 정직한 것을 말하며 진리를 말하고 악을 미워한다. 지혜의 말은 다 의로으므로 그 가운데 굽은 것과 패역한 것이 없다. 총명한 자라면 이를 알고 지식있는 자라면 다 옳게 여기는 말이다. 그러므로 은을 받지 말고 지혜의 훈계를 받으며 정금보다 지식을 얻으라고 말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바로 악을 미워하는 것이다. 지혜는 바로 교만과 거만과 악한 행실과 패역한 입을 미워한다. 지혜에는 계략과 참 지식, 명철과 능력이 있으므로 왕들이 지혜로 말미암아 다스리고 공의를 세우는 것이다. 여기서 다스림의 근본이 지혜라고 말하는 것은 곧 통치의 근원이 여호와께로서 나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에서 하나님이 지혜로 창조하시고 창조한 것을 다스리스듯이 인간 통치자도 동일한 지혜로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 때 그 다스림은 하나님을 거스리는 것이 된다. 이것은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시고 지으신 만물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셨을 때도 동일한 것이다. 인간의 다스림은 하나님의 다스림을 대신하는 것이기 때문에 동일한 지혜로 다스리지 않으며 안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그 지혜를 가르키려고 하신 것이 바로 선악과 계명이라고 할 수 있다.
지혜는 소리 높여 부르고 있지만 아무나 지혜를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혜를 사랑하는 자가 지혜의 사랑을 입으며 지혜를 간절히 찾는 자가 지혜를 만말 것이다. 사람들이 부귀와 장구한 재물과 공의를 구하지만 그것은 바로 지혜가 가지고 있는 것이다. 지혜의 열매는 순금보다 나으며 지혜의 소득은 순은보다 낫다. 지혜는 정의로운 길로 행하며 공의로운 가운데로 다니며 지혜를 사랑하는 자에게 재물을 그 곳간에 채우게 할 것이다. 이는 정의와 공의를 통해서 재물를 획득하는 것이 지혜임을 의미한다.
그런데 잠언이 말하는 지혜는 지식이나 명철을 뛰어넘는 존재이다. 그것은 여호와께서 태초에 창조하시기 전부터 가지고 계시던 것이니 만세전부터 땅이 생기기 전부터 세움을 입은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창조를 하실 때에도 지혜는 거기 함께 하였고 그 곁에서 창조자가 되어 날마다 지혜는 하나님을 기뻐하고 하나님은 지혜를 기뻐하셨다. 그리고 지혜는 사람들이 거처할 땅에서 즐거워하고 사람들을 기뻐하였다. 이는 하나님의 만물창조와 인간 창조가 모두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서 되었다는 것이다. 잠언이 말하는 지혜는 창조의 원리이며 하나님의 지혜이다. 그러므로 지혜를 듣고 지혜의 도를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 지혜를 얻는 자는 생명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얻을 것이다. 그러나 지혜를 잃는 자는 자기 영혼을 해하는 자이며 지혜를 미워하는 자는 사망을 사랑하는 자이다. 잠언이 말하는 지혜야 말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는 뜻이며 인간이 그에 따라서 살고(자기를 다스리고) 또 만물을 다스려야 할 통치원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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