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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잠언

잠언 11장 덕목과 악행의 출처

 

잠언 11장 덕목과 악행의 출처

Tolle Rege/잠언

2013-11-09 19:49:30


  지혜로운 자, 미련한 자의 구체적인 삶의 모습들이 대조되어 표현되고 있다. 지혜로운 자와 관련된 이미지들은  공의, 정직, 겸손, 성실, 신실, 지략, 근면, 유덕, 인자, 온전한 행위, 구제, 선행, 이런 것 들이다. 이런 덕목들은 세상에서도 일반적으로 칭찬받고 인정되는 덕목들이지만 문제는 이런 덕목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런 덕목의 출처가 무엇이냐는 것이다. 잠언은 그 출처가 지혜라고 말한다. 그러니까 이런 덕목을 갖추는 것이 지혜롭다는 것이 아니라 지혜로 부터 그런 덕목들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혜의 근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다. 결국 덕목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삶의 열매들인 것이다. 지혜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지혜의 열매들은 눈에 보인다. 지혜는 이런 덕목들로 나타나야 하지만 이런 덕목들의 출처가 지혜가 아닐 수 도 있음을 유념하여야 한다.

 

  그렇다면 지혜로운 자의 덕목들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은 무엇인가? 우선 기뻐하신다. 그리고 인도하시고 구원하시며 평안을 누리게 하시고 존귀를 얻게 하시며 상을 주시고 생명에 이르게 하시며 부하게 풍복하게 하시고 은총을 베푸시며 번성하게 하신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그 무엇을 주시는 것 보다 근본적인 것은 기뻐하시는 것이다.

 

  그 다음에 미련한 자에 대한 이미지들은 속임, 교만, 패역, 사악함, 불의, 비밀을 누설, 보증을 섬,  잔인, 마음이 굽은 자, 악인, 인색함, 재물을 의지함, 자기 집을 해롭게 함, 이런 것들이다. 마찬가지로 이런 악덕들은 세상도 다 멸시하고 욕하는 것들이다. 문제는 이런 악덕의 출처가 바로 미련함 곧 여호와를 멸시하는데 있다는 것이다. 누가 신자라고 하면서 이런 악덕을 행하다면 그는 미련한 자요 여호와를 헛되이 경배하는 자일 것이다. 세상은 악의 문제로 괴로워하지만 그 문제를 풀 길이 없다. 왜냐하면 그 악덕의 출처가 바로 여호와를 떠난데 있기 때문이다. 여호와를 경외함이 없이는 인간 세상의 악덕의 문제는 어떤 정책이나 프로그램이나 교육으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간 역사는 증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미련한 자의 악덕에 대하여 하나님은 어떻게 보응하시는가?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미워하신다는 것이다. 그 결과는 망하게 되며 심판을 받고 넘어지고 악에 잡히고 소망이 끊어지고 손해를 당하며 자기 몸을 해치고, 허무하고, 사망에 이르고, 벌을 받으며 진노를 이루고 가난하게 되며 악이 임하고 저주를 받으며 패망한다. 악행의 심각성은 하나님이 그것을 미워하신다는 것 뿐 아니라 악행의 출처가 하나님을 멸시하는데서 나오다는데 있다. 세상에서닌 악행을 하는 자들을 오히려 지혜롭다하지만 성경은 그들이 미련한 자들이라고 선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