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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시편

시편 16편 하나님이여 지켜주소서

시편 16편 하나님이여 지켜주소서

Tolle Rege/시편

2012-01-22 00:01:32


  이 시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 곧 믿음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우선 시인은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지켜달라는 기도로 시작한다. 믿음은 결코 관념적이거나 종교적인 정서가 아니라 구체적인 삶의 고난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에게 자신을 맡기는 실제적 결단인 것이다. 그리고 이런 의탁은 절대적이며 배타적인 것이다.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동시에 의탁하는 것은 믿음이 아닌 것이다. 그래서 시인은 하나님 외에는 자신에게 다른 복이 없다고 고백하며 동시에 다른 신에게 예물을 드리는 자를 저주하며 그런 일을 미워한다고 선포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탁하는 시인은 여호와는 나의 산업, 나의 잔의 소득, 나의 분깃이라고 표현하면서 여호와께서 자기를 의탁하는 자에게 주시는 기업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노래한다. 시인이 이렇듯 하나님을 의뢰하므로 하나님은 자신에게 밤낮으로 신적인 교훈을 주시고 동행하여 주신다고 고백한다.  그래서 시인은 자신이 여호와를 항상 옆에 모시며 그가 자기 오른편에 계시므로 요동치 아니한다는 놀라운 확신에 이른 것이다. 이런 확신으로 인하여 시인은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차고 그 영도 즐거워하며 그 육체도 안전히 살게된다고 말한다. 나아가 시인은 자신이 의뢰하는 하나님께서 자기를 지키심으로 결코 멸망하지 않게 하실 것임을 확신한다. 이렇듯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탁하고 그에게 자신을 맡기는, 이런 믿음을 가진 자에게 하나님은 생명의 길을 보이시며 충만한 기쁨과 영원한 즐거움을 누리게 하신다는 것이 바로 시인이 말하려는 믿음의 고백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