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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시편

시편 11편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시편 11편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Tolle Rege/시편

2012-01-21 23:56:45


  이 짧은 시는 시인의 신앙고백을 나타내고 있다. 시인은 악인의 공격을 받아 여호와께 피하였는데 아마도 시인의 동료들이 시인에게 산으로 도망하라고 권면하는 것 같다. 그러나 시인은 터가 무너진다면 의인이 무엇을 하겠느냐고 반문한다. 여기서 터 곧 기초라함은 시인의 여호와를 의지하는 믿음을 가리킬 것이니 이 말은 여호와께 대한 믿음을 잃어버린다면 의인이 할 것이 무엇이 남아있겠느냐는 의미일 것이다. 그러므로 이어지는 고백에서 시인은 말한 바 여호와께 대한 믿음의 내용을 진술하는 것이다.

 

 여기서 시인은 여호와는 그의 성전에 계시며 그의 보좌는 하늘에 있다는 고백을 하는데 이는 솔로몬의 성전 봉헌 기도를 생각나게 한다. 솔로몬은 성전 봉헌 기도에서 " 하나님이 참으로 땅에 거하시리이까?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이오리이까? "  라고 하였다. 시인도 솔로몬과 동일한 고백을 하고 있는 것이데 그것은 하나님은 하늘 보좌에 계시지만 스스로 낮추어 성전에 거하심은 성전으로 상징되는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은 하늘의 보좌에 계시며 온 세상을 감찰하시고 인생을 통촉하고 계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악인을 미워하시고 그들을 그물에 던지시고 불과 유황과 태우는 바람이 그들의 잔의 소득이 되게 하실 것이다. 그러나 여호와는 의로우시므로 정직한 자는 여호와의 얼굴, 즉 여호와의 언약적 신실하심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