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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시편

시편 8편 여호와 우리 주여

시편 8편 여호와 우리 주여

Tolle Rege/시편

2012-01-21 23:54:15


 

  지금까지 이어진 기도들(3-7편)이 하나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기도였다면 8편의 기도는 하나님의 하나님되심 그 자체를 노래하는 아름다운 찬양시이다. 여기서도 기도는 "여호와 우리 주여"라는 언약적 부름으로 시작된다. 시인은 온 이스라엘의 주이신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이 온 땅에 지극히 아름다우며 주의 영광은 하늘을 덮었다고 찬양한다. 그런데 시인은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 거기에 베풀어 두신 해와 달을 보았을 때 문득 사람이 도대체 무엇이길래 하나님이 이토록  사람을 생각하시고 돌보시는가? 라는 경이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여기서 시인은 분명히 하나님이 지으신 놀라운 창조물인 하늘과 거기에 있는 해와 달이 모두 하나님이 사람을 위하여 지으신 것임을 깨닫고 이 말을 하였을 것이다. 

 

  그러므로 시인이 하나님이 인간을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지으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다고 고백한 것은 틀림없이 하나님이 사람을 만물과 구별되게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신 사실을 염두에 둔 것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시인은  하나님이  사람을 지으신 목적이 주의 손으로 만드신 만물, 곧 모든 짐승들을 다스리게 하시려고 만물을 인간의 발 아래 두었다고 감격스런 고백을 한 것이다. 그래서 시인은 이렇게 사람을 영광스럽고 존귀하게 지으신 하나님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하고 찬양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왜냐하면 시인은 하나님이 사람을 이렇게 존귀하고 영광스럽게 지으신 목적은 하나님의 위대한 창조물인 하늘과 그 가운데 해와 달에 비하면 어린아이나 젖먹이 같이 연악한 존재인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찬송하게 하시려는 것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국 어린아이나 젖먹이 같은 사람의 찬송을 통하여 하나님의 대적자들을 부끄럽게 하며 잠잠케 하시려는 하나님의 놀라운 창조의 경륜을 깨달았을 때 시인은 하나님께 넘치는 감사와 찬양을 드리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