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9장 새 언약의 중보자
Tolle Rege/히브리서
2012-10-30 01:00:24
이제 히브리서 기자는 새 언약의 내용과 성격에 대한 본격적인 증거를 시작한다. 새 언약으로 말미암아 첫 언약은 낡아지고 쇠하는 옛 언약이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첫 언약에서 성막과 제사제도가 주어졌는데 제사장들은 늘 성소에서 섬기는 예식을 행하였고 지성소에는 대제사장이 홀로 일년에 한번 만 들어가되 속죄의 피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런 섬기는 예법이 보여주는 계시는 첫 장막 곧 성소가 있을 동안에는 지성소로 들어가는 길이 아직 나타나지 않은 것이라고 말한다. 이 말은 구약의 성막과 제사제도에서는 하나님 앞에 직접 나아가는 길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며 이스라엘의 양심 곧 내면의 문제를 온전케 할수 없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구약의 제사제도는 장차 새로운 질서가 나타날 때까지 그림자로 주어진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셨고 그는 사람의 손으로 짓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에서 염소와 송아지 피가 아닌 자신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신 것이다. 그래서 기자는 구약의 제사제도에서 염소와 황소의 피를 부정한 자에게 뿌려 정결하게 하였다면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신자의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여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는가? 라고 반문한다. 이렇게 그리스도는 새 언약의 중보자가 되셨는데 새언약의 중보자로서 하신 일이란 첫 언약 때에 범한 죄에서 속량하시려고 죽으신 것이고 이는 부르심을 얻은 자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려하심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새 언약의 중보자로서 그리스도의 중보행위란 다른 것이 아니라 그의 죽으심인데 이는 첫 언약때에 범한 죄를 속량하기 위한 것이란 말이다. 이어서 나오는 난해한 구절인 언약은 언약한 자가 죽어야 유효하고 언약한 자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효력이 없다는 말이나 첫 언약도 피 없이 세운 것이 아니고 언약의 피를 뿌렸다는 말, 피흘림이 없은 즉 사함이 없느니라는 말은 전부 한가지 사상에 대한 연관된 표현인 것이다. 16/17절의 testament를 유언이라고 번역한 것은 이러한 문맥의 의미를 알 수없게 만든다. 하지만 이것을 그대로 언약이라고 번역하면 전체 문맥의 연관성을 알 수 있다. 이 말의 요지는 첫 언약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언약을 배반하였는데 첫 언약에서 언약 쌍방이 피뿌리는 예식을 한대로 언약을 배반한 언약 당사자는 죽음의 댓가를 치루어야 한다는 것이고 그래야만 언약이 유효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언약을 배반한 언약 당사자인 이스라엘은 언약대로 죽어야만 했다. 그런데 만일 이스라엘이 죽는다면 하나님이 언약을 맺을 언약 당사자가 없어지게 되는 셈이므로 하나님은 이스라엘 대신 죽을 사람을 예비하셨는데 이 분이 바로 사람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새 언약의 중보자로서의 예수의 중보사역은 죽어야 할 이스라엘을 대신하여 죽음으로써 이스라엘을 죄에서 속량하는 것이었다. 결국 그리스도가 사람이 되신 것은 바로 언약을 배반한 이스라엘을 대신하여 죽으심으로써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언약을 다시 새롭게하신 것이니 이것이 바로 새 언약인 것이다. 그러니까 새 언약은 옛 언약을 대치한 것이라기 보다는 옛언약을 새롭게 갱신한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첫 언약에서 주어진 제사제도와 성막은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이었다. 이제 그리스도는 참 것의 그림자인 지성소에 들어가신 것이 아니라 바로 그 하늘에 들어가사 신자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신 것이다. 그는 단번에 자기를 제물로 드려 이스라엘의 죄를 없이 하시려고 세상 끝에 나타나신 것이다. 사람은 단 한번 죽게 마련이고 그 후에는 심판이 있는 것 처럼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바 되었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에게 두번째 나타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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