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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느헤미아

느헤미야 13장 귀환 공동체의 한계

느헤미야 13장 귀환 공동체의 한계

Tolle Rege/느헤미아

2011-10-08 16:02:08


 

성벽 봉헌식 날에는 모세의 책, 곧 하나님의 율법을 낭독하였는데 그 책에는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영원히 하나님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올 때 양식과 물로 영접하기는 커녕 도리어 발람에게 뇌물을 주어  이스라엘을 저주하게 하였기 때문이다. 암몬과 모압은 롯의 후손이므로 아브라함의 후손이 이스라엘과 무관하지 않은 족속임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을 저주하는 대적이 되었으므로 그들은 하나님의 총회에서 배제되는 저주를 받은 것이다. 백성들은 이 율법을 듣고 곧 섞인 무리를 이스라엘 가운데 모두 분리하였다. 

 

 

이후에 느헤미야는 자신의 12년간 예루살렘 사역을 마치고 아닥사스다 왕 32년에 왕에게 나아갔다가 다시 말미를 얻어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느헤미야는 이스라엘 백성이 율법을 범하고 언약에 불성실한 삶을 발견하고 이를 개혁하는 일에 앞장을 섰다. 암몬 사람이 도비야는 느헤미야의 성벽재건을 조롱하고 방해하던 자였는데 그는 유다의 귀족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의 아들이 유다의 유력자의 사위였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제사장 엘리아십은 도비야를 위하여 하나님의 전 뜰에 방을 만들어 주는 악을 행하였다. 느헤미야는 나중에 이 일을 알고 심히 근심하여 도비야의 세간을 다 방 밖으로 내어 던지고 그 방을 정결하게 하였다. 또한 느헤미야는 유다 사람이 아스돗과 암몬과 모압여인을 아내로 삼은 것을 발견하고 그들을 책망하고 저주하며 그중 몇 사람은 때리고 머리털을 뽑는 형벌을 가하였다 심지어 대제사장의 가문에서도 이스라엘의 대적자 산발랏의 사위가 된 자가 있어서 그를 쫒아낸 일도 있었다 이런 사건들은 이스라엘이 이방족속과의 엄격한 분리를 맹세한 언약을 배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도비야가 거주하던 방은 원래 소제물과 유항과 그릇 그리고 레위인을 비롯한 성전봉사자들에게 주는 십일조와 제사장에게 주는 거제물을 두는 곳이었다. 이곳에 도비야를 위한 방을 만들었다는 것은 성전봉사와 그 직무자들에게 주어야 할 헌물이 재대로 드려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로 백성들이 십일조를 내지 않으므로 레위인을 비롯한 성전직무를 행하는 자들이 각각 밭으로 도망한 것이 드러났다. 이 뿐 아니라 안식일을 지키는 일도 무너져 있었는데 안식일에 유다 사람들이 일을 하고 이방의 두로 사람들이 예루 살렘에 살면서 안식일에 유다자손에게 각양 물건을 가져다가 팔았다. 느헤미야는 이 모든 일을 바로 잡는 일에 진력을 하였지만 백성들의 무너진 언약적삶이 얼마나 회복되었을지는 의문이다. 비록 성전과 성은 재건되었지만 결국 귀환공동체의 위대한 지도자들인 에스라와 느헤미야의 지도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의 진정한 재건은 요원한 일로 남아있는 것이다. 에스겔의 예언대로 하나님이 새 마음고 새 영을 부어주시지 않으면 인간 마음의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없다는 역사적 진실을 보여준다. 마음의 개혁이 없는 모든 외적인 개혁은 결국 무너지고 만다는 진리를 에스라와 느헤미야서는 증거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