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12장 예루살렘 성벽 봉헌식
Tolle Rege/느헤미아
2011-10-08 16:01:43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의 명단이 나열되고 있는데 이것은 11장에서 예루살렘 성에 거주하기로 결정된 이스라엘의 지도자들 중에서 특별히 성전직무를 수행할 책임을 가진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을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귀환한 소수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전처럼 왕도 없도 정치적으로는 여전히 바사 황제의 지배를 받고 있지만 외적으로는 성전과 예루살렘 성을 중심으로 내적으로는 제사제도와 율법준수를 통하여 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어서 예루살렘 성벽의 봉헌식에 대한 기록이 나타난다. 이미 성벽은 초막절기 이전에 완공되었는데 봉헌식을 초막절 이후에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스라엘 최대의 명절인 초막절에 함께 봉헌식을 행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물론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아마도 초막절 이후에 견고한 언약을 세운 일 즉 언약 갱신과 관계가 있지 않을까 한다. 왜냐하면 예루살렘 성벽의 재건은 단순히 주거지를 재건한 것이 아니라 그 행위 자체가 언약적 의미를 가진 것이기 때문이다. 예루살렘 성벽의 재건은 예루살렘 안에 있는 성전과 관련하여 생각하여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성전과 성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성전이 언약의 한 상대방인 하나님이 거주하시는 곳이라면 예루살렘 성은 역시 언약의 다른 상대방인 이스라엘 백성이 거주하는 곳이다. 그러므로 성전과 성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언약적 동거를 상징하는 것일 것이다. 아마도 이런 이유로 예루살렘 성이 언약 갱신이후에 하나님께 봉헌된 것이 아닐까? 아뭏든 각처에서 레위 사람들을 찾아 예루살렘으로 데려다가 감사하며 노래하며 각종 악기를 연주하고 즐거이 봉헌식을 행하였다. 이 날에 큰 무리가 제사를 드리고 심히 즐거워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크게 즐거워하셨기 때문이며 부녀와 어린아이도 즐거워 하였으므로 예루살렘의 즐거워하는 소리가 멀리 들렸다고 한다.
'구약성경 > 느헤미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느헤미야 13장 귀환 공동체의 한계 (0) | 2023.04.09 |
---|---|
느헤미야 11장 예루살렘의 거주자 (0) | 2023.04.09 |
느헤미야 10장 언약법 준수를 맹세함 (0) | 2023.04.09 |
느헤미야 9장 견고한 언약을 세움 (0) | 2023.04.09 |
느헤미야 8장 성벽재건후 첫 초막절기 (0) | 2023.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