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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다니엘

다니엘 10장 힛데겔 강가의 환상

다니엘 10장 힛데겔 강가의 환상

Tolle Rege/다니엘

2011-09-29 22:13:21


 

바사 왕 고레스 3년에 다니엘에게 또 계시가 주어졌다. 그것은 큰 전쟁에 관한 것이었다. 그 때에 다니엘은 세 이레를 슬퍼하며 세 이레가 차기까지 좋은 떡을 먹지 아니하며 고기와 포도주를 입에 대지 아니하며 기름을 바르지 않았다. 그런데 다니엘이 슬퍼한 이유는 무엇일까? 다니엘이 헷데겔 강가에서 환상을 본 것이 첫째 달 24일이므로 다니엘이 슬퍼한 세 이레는 아마도 유월절과 무교절 절기일 것이다. 고레스 원년에 예루살렘 성전 재건의 명령이 내렸으니 고레스 3년은 이마도 예루살렘에서 성전이 재건되다가 난관을 맞이한 시기인 것 같고 다니엘의 슬픔의 원인은 이것과 관련된 것인 듯 하다. 예레미야의 예언을 따라서 다니엘이 그렇게 기대하였던 황폐한 성소의 회복이 지지부진한 것이 그에게는 매우 실망스럽고 슬픈 현실이었을 것이고 그래서 다니엘은 유월절과 무교절 절기에 이 문제와 씨름하며 슬퍼하며 기도하였을 것이다.

 

다니엘에게 나타난 환상은 영광스런 인물의 모습이었는데 세마포 옷을 입고 허리에 순금 띠를 띠고 몸은 황옥같고 얼굴은 번개빛 같고 눈은 횃불같고 팔과 발은 빛난 놋과 같으며 그 말소리는 무리의 소리와 같았다고 한다. 다니엘에 이 환상을 볼 때에 두려움으로 그 몸에 힘이 빠지고 음성을 들을 때 그는 정신을 잃고 땅에 쓰러져 버렸다. 이 묘사는 그 영광스런 인물의 영광앞에 다니엘이 도저히 설 수 없었음을 의미할 것이다. 그런데 에스겔을 일으켜 세우고 두려워하지 말라, 평안하라 강건하라 라고 말하며 힘을 북돋아 주는 분이 있었는데 그는 "한 손", " 인자와 같은 이", "사람의 모양같은 것 하나" 라고 표현되는데 이것은 아마도 영광스러운 인물이 에스겔이 자신을 향하여이 설 수 있도록 자신의 영광을 감추고 스스로를 사람과 같이 낮추사 다가오시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그런데 이 인자와 같은 분이 다니엘에게 하는 말로 미루어 볼 때 다니엘이 세 이레를 슬퍼하며 기도한 이유는 장차 이스라엘 백성이 당할 일이 무엇인지를 깨달으려고 결심하고 하나님께 구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다니엘은 고레스의 조서에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의 귀환이 시작되고 예루살렘 성전의 재건되기 시작했지만 그것은 환상에서 보여진 영광스러운 하나님나라의 등장과는 너무도 거리가 멀고 초라해 보였고 이런 사실은 다니엘의 마음을 괴롭혔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환상으로 주어진 계시와 역사적 현실의 괴리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깨달으려고 결심하고 세 이레를 슬퍼하며 기도한 것 같다.

 

그런데 여기서 인자와 같은 이가 다니엘에게 오는 것을 막은 바사왕국의 군주나 그가 돌아가서 싸울 헬라의 군주와 같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영적인 존재가 언급된 것이 특이하다. 이것은 인간 역사에서 나타나는 여러 인간나라기 이 세상의 불신자들을 주관하는 세상의 신의 지배를 받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이것은 성경에서 말하는 공중의 권세를 잡은 악한 마귀의 세력을 지칭하는 것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