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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예레미야

예레미야 4장 유다 멸망의 예고

예레미야 4장 유다 멸망의 예고

Tolle Rege/예레미야

2011-07-29 22:33:49


앞에서 회개의 권면 그리고 회개의 기도에 이어서 다시 회개를 촉구하는 메시지가 나타나지만 어어지는 메시지는 도리어 비참한 멸망을 예언하는 심판의 메시지로 가득하다. 회개를 촉구하는 내용중에 묵은 땅이나 가시덤불에 파종하지 말며 스스로 마음의 가죽을 베고 여호와께 속하라고 한 것을 보면 결국 회개의 촉구에 대한 유다의 반응이 피상적이고 위선적이었음을 암시한다. 이미 3장에서 지적되었듯이 유다 백성과 지도자들의 종교적 위선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결국 유다는 죄악의 수렁속으로 점점 빠져들어가서  멸망을 돌이킬 수 없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북조 이스라엘이 철저하게 진멸된 최후룰 목도하고도 전혀 교훈을 받지 못한 어리석고 완악한 자들이었다.

 

드디어 무서운 심판의 메시지가 유다를 향하여 선포되고 있다. 북방에서 재난과 큰 멸망이 몰려올 것이요 그들은 사자와 같이 나라들을 멸하는 자들이요 땅을 황폐케 하는 자들이다. 여호와의 맹렬한 노가 돌이키지 않을 것이니 그 날에 백성들이 울부짖고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들이 모두 소스라치게 놀라 넋을 잃을 것이다. 광야로 부터 뜨겁고 강한 바람이 불어 오듯이 멸하는 자가 구름같이 올라올 것이며 그들의 병거는 회오리 바람 같고 그들의 말들은 독수리보다 빠르다. 그들이 유다 성읍을 향하여 소리 지르며 예루살렘을 에워싸니 결국 유다는 멸망할 것이다. 이런 무서운 심판의 예언을 해야만 하는 예레미야는 슬픔과  고통으로 어쩔줄 몰라한다. 그러나 위로는 없고  전쟁의 나팔소리, 온 땅이 탈취를 당하고 장막과 휘장이 파멸되는 모습 뿐이다. 그럼에도 유다 백성은 미련하여 악을 행하기에는 지각이 있으나 선을 행하는데는 무지할 뿐이다. 이제 소망은 없고 재앙의 참혹함은 어찌나 큰지 땅이 혼동하고 공허하며 하늘에는 빛이 없고 산들이 요동하고 사람과 공중의 새도 다 피하였다. 유다 성읍은 여호와의 맹렬한  진노로 다 무너지는 절망적인 환상 뿐이었다. 그러나 잠깐 스쳐가는 듯한 소망의 한줄기 빛은 온 땅이 황폐할 것이나 진멸하지는 않으신다는 하나님의 자비의 음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