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9장 여호와의 나타나심
Tolle Rege/열왕기상
2011-07-13 23:42:46
성전봉헌 이후에 여호와께서 전에 기브온에서 나타나심 같이 다시 솔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나님은 솔로몬의 기도를 들으셨고 성전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시며 여호와의 이름을 영원히 거기에 두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러나 만일 이스라엘이 돌아서서 여호와를 따르지 아니하고 법도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가서 다른 신을 경배한다면 이스라엘을 약속의 땅에서 끊어버리실 것이며 성전이라도 던져버리시고 이스라엘을 모든 민족 앞에 구경꺼리가 되게 하실 것을 경고하셨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언약법을 지켜 사는 언약적 삶이었다. 그리고 언약법의 정신은 언제나 여호와를 경외하고 경배하는 것이었다.
솔로몬은 성전과 왕궁 건축을 도운 댓가로 히람에게 갈릴리의 성읍 스무곳을 주었다. 성전과 왕궁 이외에도 솔로몬은 이스라엘이 좇아내지 못한 가나안 사람들을 노예와 역군으로 삼아 하솔과 므깃도 게셀 등의 전략적 요충지에 국고성과 병거성과 마병의 성을 건축하였으며 이뿐 아니라 에시온 게벨에서는 배를 지어서 오빌에 이르러 무역을 하여 금을 벌어들였다. 이렇게 솔로몬의 통치시대는 엄청난 부국강병의 풍요를 누린 시대였으며 이것은 솔로몬과 이스라엘이 법도와 규례를 지킴으로 여호와의 복을 받았음을 의미한다.
[추기] 2019-11-06 16:33:55
열왕기상 9장
솔로몬이 이렇게 정성들여 성전 낙성식을 행한 후에 주님은 기브온에서 나타나신 것과 같이 두번째로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다. 주님은 솔로몬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셨고, 이 성전을 거룩하게 구별하며 주님의 눈길과 마음이 성전에 항상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주님의 이런 약속은 솔로몬이 다윗처럼 주님의 율례와 규례를 온전한 마음으로 지켜야함을 전제로 한다. 성전 자체가 무슨 특별한 능력이나 효험을 가진 장소가 아니며 주님의 임재는 성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주님이 성전에 계시겠다고 하신 약속은 성전 이 건축되었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솔로몬이 주님의 규례와 약속을 올바른 마음으로 지킬때만 이루어진다. 다윗에게 하신 주님의 약속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만일 솔로몬과 그의 후손이 주님을 따르지 않고 주님의 계명과 율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결길로 나간다면 주님은 주님이 주신 그 땅에서 이스라엘을 끊어버리실 것이며 성전도 돌아보지 않으실 것이다. 이 성전이 한때 아무리 존귀하게 여김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주님은 그 성전을 버리고 황폐하게 만드실 것이다. 이것이 성전을 지은 솔로몬의 기도에 대한 주님의 대답이었다. 그러나 이후에 나타난 솔로몬의 행적들은 여전히 자기의 지혜와 힘으로 왕권을 지키고 강화하려는 모습이지 주님의 율례와 계명에 주의하는 모습이 아니었다. 솔로몬은 스무 해가 걸려 성전과 왕궁을 다 지었고. 이 일에 크게 협력한 두로의 히람 왕에게 갈릴리 땅에 있는 성읍 스무 개를 주었는데 히림은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아마도 솔로몬이 보기에 갈릴리 스무 개 성읍은 군사적이나 경제적으로 별 가치가 없는 땅이었을 것이고 그래서 히람에게 주었고 히람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던 것 같다. 열왕기서의 기자가 지나가는 듯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열왕기서 기자는 이 이야기를 통해 솔로몬이 하나님의 법에 주의하지 않았음을 지적하는 듯 하다. 솔로몬에게 갈릴리 땅의 스무 개 성읍은 하찮은 것일지 모르지만 그 땅은 엄연히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주신 약속의 땅이고 따라서 이스라엘이 감사함으로 소중하게 간직해야 할 땅이다. 그러니 솔로몬이 히람에게 이 땅을 준 일은 하나님이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에게 주신 의도를 망각하고 소홀히 여긴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성전과 왕궁을 완공한 후에도 강제노역은 그치지 않았다. 솔로몬은 하솔과 므깃도, 게셀과 같은 요충지에 군사시설을 세우는 일을 계속했다. 그리고 홍해변 에시온게벨에서 배를 만들어 히람과 함께 국제 무역을 통해 엄청난 경제적 이익을 거두었다. 솔로몬의 이런 일들은 군사적으로 경제적으로 국가를 부강하게 만들고 왕권을 강화하는데 매우 탁월한 정책이었고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스라엘의 왕이라면 마땅히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의 뜻을 살펴 순종하는 일에 힘을 써야 하는데, 솔로몬은 자신의 지혜와 힘으로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 왕권을 강화하는 일에 힘을 쏟았다. 만일 솔로몬이 이방의 왕이라면 솔로몬의 이런 일은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겠지만 이스라엘의 왕으로서는 그렇지 않음을 열왕기 기자는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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