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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열왕기상

열왕기상 7장 성전기구의 제작

열왕기상 7장 성전기구의 제작

Tolle Rege/열왕기상

2011-07-13 16:03:29


성전의 건축을 마치고 성전에서 사용할 성전 기구들을 만드는 일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간에 솔로몬이 자기의 왕궁을 13년에 걸쳐 만들어 준공하였다는 기록이 삽입되어 있다. 이야기의 흐름을 끊는 듯한 이런 이야기를 중간에 삽입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이 이야기는 솔로몬의 견고한 왕권에 어울리는 화려하고 장엄한 궁전이 지어졌다는 사실을 성전 건축 사이에 삽입함으로써 솔로몬의 위엄과 영광의 기초가 바로 성전에 있음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었을까? 궁전 건축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하나님이   성전 건축과 관련하여 법도와 규례를 지켜 행하는 언약적 삶에 솔로몬과 이스라엘의 장래가 달려있음을 말씀하신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이어서 이야기의 자연스런 순서로 성전 기구를 만드는 이야기가 기록된다. 두로에서 놋쇠 대장장인 히람을 불러온다. 의미가 무엇인지 모르지만 거대한 놋기둥 둘을 만들어서 성전 정문의 앙 옆에 세우고 각  기둥에 야긴, 보아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 다음에 바다라는 이름의 놋으로 거대한 물 보관 기구를 만들었는데 아마도 성막의 물두멍에 상응하는 것인 듯하다. 제사의 규모가 매우 커진 것을 고려하여 거대한 물두멍을 만든 것이리라. 이 보다는 작은 놋 물두멍을 10개를 더 만들었고 이 물두멍을 이동시키위한 수레도 놋으로 만들었다. 이밖에 솥과 부삽과 대접들을 놋으로 만들었다.

성소에 쓰는 기구도 새로 만들었는데 금 단과 진설병의 금상과 금 등잔대 불집게 정금 대접, 주발과 숟가락 지성소와 성소문의 힌지를 만들었다. 성전을 지으면서 새롭게   만들지 않은 것은 오직 언약궤뿐인 것 같다. 언약궤를 새롭게 만들지 않은 것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맺은 언약의 불변성을 의미하는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