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2장 다윗의 순종
Tolle Rege/사무엘상
2011-07-07 21:58:36
다윗이 가드와 아기스의 손에서 벗어나자 그는 아둘람 굴로 도망하였고 그 곳에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모여들었으며 환란당한 자, 빚진 자, 마음이 원통한 자들이 또 모여서 사백경 가량되었는데 다윗은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다.
다윗은 이들을 이끌고 모압으로 피신하여 모압 왕과 함께 있으려고 하였으나 선지자 갓이 모압의 요새에 있지 말고 유다 땅으로 들어가라고 하여 그는 유다 땅 헤렛 수풀에 숨게 되었다.
다윗이 모압왕에게 한 말을 보면 요나단과 헤어져 도피를 한 이후 하나님은 다윗에게 어떻게 할지 뜻을 보이시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그는 블레셋 가드로 피했다가 낭패를 당하였고 다시 사람들을 이끌고 모압으로 피했던 것 같다. 하나님은 사울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다윗이 이스라엘 땅을 떠나길 원치 아니하셨던 것이다. 하나님이 뜻을 보이지 아니하시므로 다윗이 어찌 할 바를 모르다가 어쩔수 없이 이방의 대적들인 블레셋이나 모압에게 간 것같다. 하나님이 다시 유다 땅으로 돌아가라고 하신 것을 보면 다윗의 이런 행동은 하나님이 원치 않으신 것 같다. 그러나 성경의 이 기록은 당시 사울에게 쫒기던 다윗의 상황이 그만큼 올데 갈데 없는 절박한 상황이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다윗은 하나님에게 순종하여 위험이 기다리고 있는 유다 땅으로 돌아간다.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여 이리저리 방황하였지만 일단 뜻을 알면 자기 소견대로 하지 않고 죽음을 무릅쓰고 다시 유다 땅으로 돌아간 것이다. 이런 점은 매사에 자기소견대로 하는 사울과는 확연히 다른 점이다.
사울에 의하여 놉의 제사장들이 떼 죽음을 당한 사건은 사울의 악행이 극에 달했음을 보여준다. 이제 사울은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을 떼로 죽일만큼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었다. 이렇게 그는 하나님의 심판을 재촉하고 있었다.
또 한편으로 제사장들의 떼 죽음은 엘리 제사장에게 주어졌던 저주의 실현으로도 볼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하나님이 사울의 손에 제사장들을 모두 내어주실리가 없을 것이다. 이 사건에서 살아남은 제사장 아비아달이 도망하여 다윗에게로 갔고 이렇게 다윗에게는 선자자 갓과 제사장 아비아들이 함께 있게 됨으로 다윗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체계가 갖추어 지게되었다. 반면에 사울에게는 점점 하나님의 뜻을 알수 있는 길이 없어진 것이다. 하나님은 불순종하는 사울에게 점점 그 뜻을 감추시고 그 마음을 완악하게 하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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