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8장 이스라엘의 실패
Tolle Rege/사사기
2011-07-01 12:44:26
미디안 전쟁에서 그들이 패주를 하였을 때 기드온은 납달리와 아셀과 온 므낫세 지파를 불러 미디안을 추격하게 하였고 에브라임 지파에게도 연락하여 요단강에 이르는 수로를 점령하게 하여 미디안군의 퇴로를 차단하게 하였다. 그래서 에브라임은 미디안의 두 방백 오렙과 스엡을 잡아서 죽이게 되었다. 기드온이 지파들을 동원하여 미디안을 추격하게 한 것은 과연 잘한 일이었을까? 하나님은 처음 부터 오직 3백명의 손에 미디안 대군을 넘겨주시겠다고 했는데 기드온이 이것을 믿었다면 여러 지파들을 동원하여 그들을 추격하지 않아도 하나님은 그들을 진멸시키셨을 것이다. 결국 기드온은 에브라임 지파의 시비에 휘말리게 되었는데 이유는 왜 전쟁 초기에 자신들을 부르지 않았느냐는 것인데 이는 미디안 전쟁이 대승으로 끝나자 스스로 공적을 취하려는 기회주의적인 태도인 것이다. 결국 기드온은 강력한 지파인 에브라임의 비위를 맞추어 공적을 그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을 수 없었다.
기드온과 그와 함께한 자 삼백명이 미디안의 왕 세바와 살문나를 추격하는 과정에 그 군대에게 먹을 것을 공급하지 않은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의 태도 역시 기회주의적이었다. 그들은 미디안이 아직 궤멸되지 않았으니 나중의 보복을 두려워 하여 기드온과 그 군사를 도우려 하지 않은 것이다. 이들에 대한 기드온의 징벌은 정당한 것이다. 이런 기회주의적인 태도는 그들의 마음속에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없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미디안 전쟁에서 대승하고 이스라엘이 압제에서 해방되자 이스라엘 사람들은 기드온을 왕으로 삼으려고 하였다. 여전히 그들은 미다안 전쟁이 여호와의 언약전쟁이요 이스라엘의 왕은 오직 하나님이심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기드온이 자신이 이스라엘을 다스리지 아니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다스리시실 것이라고 정덩하게 말하였다. 기드온이 금으로 에봇을 만들어 자기 성읍에 둔 것은 자신의 이런 말을 뒤받침하려는 의도였을지 모르지만 제사장이 입는 옷을 금으로 만든 것은 하나님의 규례를 어긴 행동이며 결국 이것은 이스라엘이 금 에봇을 음란하게 섬기는 우상숭배의 빌미를 주고 말았다.
이런 것을 보면 우리는 얼마나 하나님의 뜻과 규례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는지는 알 수 있다.
기드온이 사는 사십년 동안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평안을 주셨다. 그러나 기드오닝 죽자 이스라엘은 돌이켜 바알을 섬기고 바알브롯을 자기의 신으로 삼으며 이스라엘을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내신 여호와 자기들의 하나님을 기억하지 아니하였다.
하나님이 자신들을 위하여 하신 언약적 행동에 대해 이스라엘은 정당한 언약적 반응에 실패한 것이다.
'구약성경 > 사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사기 10장 오직 언약적 자비 (1) | 2023.03.16 |
---|---|
사사기 9장 우리시대의 사사기 (0) | 2023.03.16 |
사사기 7장 여호와의 언약전쟁 (0) | 2023.03.16 |
사사기 6장 기드온을 부르심 (0) | 2023.03.16 |
사사기 5장 승리의 기념노래 (0) | 2023.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