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5장 희망의 율법
Tolle Rege/민수기
2011-06-14 19:11:12
15장의 메시지는 14장의 슬픈 결말과는 너무나도 극적인 대조를 이룬다. 14장이 절망의 선고였다면 15장은 희망의 선포인 것이다. 왜냐햐면 14장의 결코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는 절망적 선고직후에 15장은 이미 약속의 땅에 들어간 것을 전제하고 그 곳에서 드릴 언약적 행동에 대하여 말씀을 하시기 때문이다. 출애굽 1세대에게 내려진 심판이후에 이러한 극적인 희망의 율법이 주어지고 있음은 하나님이 언약백성인 이스라엘을 결코 포기하지 않으신 것이며 그들을 통해서 땅의 약속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출애굽 1세대가 광야를 방황하며 서서히 죽어가는 것은 그들의 자손들(출애굽 2세대)에게 불순종의 결과가 어떤 것인가에 대한생생한 교훈이 되었을 것이다.이런 고통스런 시간들은 단순히 출애굽 1세대에 대한 심판의 시간만이 아니라 출애굽 2세대에게 순종을 가르치는 생생한 훈련의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아마 이런 훈련이 없었다면 출애굽 2세대가 순종함으로 가나안을 정복하는 역사가 일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출애굽 1세대가 광야에서 허무하게 죽어가는 시간을 통해서 오랜 세월 애굽에서 살았던 출애굽 1세대의 악한 습성이 출애굽 2세대에게 전염되는 것이 예방되었을 것이다.
14장의 끔직한 언약배반 사건이후에 주어진 하나님의 율법은 절망적 상황에 처한 이스라엘에게 소망을 주는 메세지였을 것이다. 하나님은 출애굽 2세대를 염두에 두고 이 말씀을 하신 것 뿐만 아니라 절망에 빠진 출애굽 1세대에게도 위로의 메시지 였을 것이다. 출애굽 1세대는 비록 그 땅을 보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언약백성인 이스라엘을 결코 버리지 않으신 것이다. 사실 갈렙과 여호수아 외에는 출애굽 1세대인 모세와 아론 미리암도 전부 광야에서 죽고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한 것은 결국 하나님의 약속은 전적인 순종을 통하여 이루어 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먼저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드릴 제사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다. 번제나 서원제나 자원제 혹은 절게에 드리는 화제를 드릴때 소제나 전제를 함께 드려야 함을 가르치고 있다. 위에서 나열된 화제에 속죄제나 속건제가 없는 것은 이것들은 전부 죄와는 상관이 없는 제사로서 번제와 화목제를 의미하는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헌신이나 서원 감사의 표시로 드리는 화제인데 이런 제사를 드릴 때는 곡식가루에 기름을 섞은 소제와 포도주를 전제로 함께 드리라는 것인데 이때 덧붙여 드리는 소제와 전제는 화제를 툥하여 드려진 헌신과 감사를 강조하는 의미인 듯 하다. 이것은 하나님이 약속의 땅을 주신 것에 대한 이스라엘의 정당한 언약적 반응의 요구를 의미하는 것이다.특이한 것은 이런 규례가 이스라엘 본토 소생이든지 그들 가운데 거류하는 타국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영원한 율례임이 강조되고 있는 점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언약백성이 아닐지라도 하나님께 헌신하고 서원하며 감사하는 길이 언제나 열려져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 다음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그 땅에서 농사한 곡식을 먹을 때 처음 익은 곡식 가루로 떡을 만들어서 하나님께 거제로 드리라는 것이다. 이것도 물론 감사의 예물인 것이다. 이어서 비의도적인 범죄를 속하는 죄와 관련된 제사규례가 제시된다. 먼저 이스라엘 회중이 범죄한 경우는 수송아지 한마리를 화제로(아마도 화목제인 듯) 드리고 규례대로 소제와 전제를 드리며 숫염소 한마리를 속죄제로 드려야 한다. 개인이 범죄한 경우는 일년된 암영소로 속죄제를 드린다. 부지중에 범한 죄를 처리하는 제사규례 역시 본토인이나 거류하는 타국인이나 동일하다. 이상은 비고의적인 죄에 대한 것인데 만일 고의적으로 범죄한 경우는 여호와를 비방한 죄로 간주되어 언약백성에서 끊어진다는 경고가 주어진다. 고의적인 범죄는 곧 여호와의 말씀을 멸시한 것이고 그의 명령을 파괴한 것과 동일시 되었다. 안식일에 일한 사람의 경우는 고의적인 범죄에 해당하므로 돌로 쳐서 죽이라는 판결이 내려진 것이다.
15장의 희망의 율법은 다시금 순종을 강조하고 요구함으로 끝맺고 있다. 왜냐하면 이런 희망의 율법은 언제나 순종을 전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옷단 귀에 술을 달고 그 술을 볼 때 마다 하나님의 계명을 기억하여 준행하라고 명령하신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진리는 자신의 생각과 눈의 욕심을 따라 행함으로 스스로 더럽히게 된다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불순종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계명을 따라 행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눈의 욕심을 따라 행함으로 불순종하게 되고 그 결과 언약백성이 스스로를 더럽게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 앞에 거룩하려면 하나님의 모든 명령을 기억하고 행하하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니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목적은 하나님 앞에 거룩한 언약백성이 되기 위한 것이다.그래서 절망의 선포 직후 희망의 메시지가 주어진 15장은 다시금 위대한 언약선언으로 마우리 되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끝까지 의미하야 할 메시지가 바로 이 언약선언이고 15장의 희망의 메시지 또한 이 언약선언에 기초하고 있는 것이다. "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려고 애굽에서 너희를 인도하여 낸,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니라.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니라. "
민수기 15-19장
닥치고 성경/민수기
2019-10-23 21:45:09
민수기 15장
정탐꾼 사건으로 이스라엘은 일대 위기에 처했으며 출애굽1세대에게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선고가 내려졌다. 그런데 15장의 분위기는 14장과는 전혀 다르다,. 왜냐하면 15장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살게 될 경우는 상정하고 제사법이 주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좌절하고 절망에 빠졌을 출애굽1세대에게 15장은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였을 것이다. 왜냐하면 비록 자신들은 가나안에 못들어 가지만 15장은 자신들을 대신하여 자식들이 가나안에 들어간다는 하나님의 분명한 약속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출애굽2세대들에게 순종을 교육해야 한다. 그것이 광야에서 40년을 지내는 동안 출애굽1세대가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이다,. 자식들이 자신들과 같은 실패를 겪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출애굽2세대에게 여호와의 모든 계명을 기억하고 준행하게 해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은 옷단 귀에 술을 만들어 그 술을 볼 때마다 방종한 이스라엘의 마음과 눈의 욕심을 따라 음행하지 않게 하라고 명하신다. 하나님 앞에 거룩한 삶이란 하나님의 모든 계명을 기억하고 행하는 것이다. 그럴 때 여호와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시고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백성이 되는 것이다. 바로 이 목적을 위해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것이다. 여호와는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신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다. 바로 이 사실을 이스라엘은 잊지 말고 마음에 새겨야 한다. 그럴 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언약백성답게 살 수 있는 것이다.
민수기 16/17/18/19장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이 당을 지어 모세와 아론을 대적하였다. 12장에서 아론과 미리암이 모세를 대적한 이후 대규모의 반역이 조직적으로 일어난 것이다. 이것은 아마도 정탐꾼 사건 이후에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한 불만, 그리고 레위인들이 제사장을 돕는 자신들의 보조적 역할에 대한 불만에서 나온 듯 하다. 흥미로운 것은 13절과14절에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는 말이 각각 나오는데 앞의 것은 애굽을 가리키고 뒤의 것은 가나안을 가리킨다는 점이다. 모세와 아론을 대적한 자들은 모세가 자신들을 애굽에서 끌어낸 것에도 불만이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도 모세의 책임으로 뒤집어 씌우고 있다. 여호와께는 이 반역 사건에 즉각 개입하시어 그들을 엄중하게 징벌하심으로 공동체의 질서를 바로 잡으신다. 이어지는 아론의 지팡이 이적을 통해 여호와께서는 제사장과 레위인의 직무를 엄격하게 구별하시며 제사장을 회중의 대표로 세워 여호와께 나오게 하셨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18장에서도 제사장과 레위인의 책임과 권리를 다시금 자세하게 구별하여 설명하고 있다. 정탐꾼 사건, 모세와 아론에 대한 반역으로 인해 이스라엘 회중들은 여호와께 죄를 지었으며 많은 자들이 죽었고, 이로 인해 여호와께서 거하시는 이스라엘의 진은 더럽혀졌다. 그래서 부정해진 진을 정결하게 하기 위해 제사가 드려지는데 그것은 붉은 암송아지를 잡아 그 피를 제사장이 손가락에 찍어 회막 앞을 향헤 일곱번 뿌린 후 가죽과 고기와 피와 똥 전체를 불사르는 것이었다. 여기서 특이한 것은 암송아지의 재를 간직했다가 부정을 씻는 물로 사용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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