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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민수기

민수기 8장 레위인의 정결규례

민수기 8장 레위인의 정결규례

Tolle Rege/민수기

2011-06-12 21:23:29


레위기 8장의 제사장을 거룩하게 구별하는 규례에 이어서 레위인의 정결규례가 주어진다. 그런데 레위인 정결규례에 앞서서 하나님은 성소안에 등불을 켤 때에 일곱등잔을 등잔대 앞으로 비추게 하라고 명령하신다. 그리고 등잔대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가를 다시 반복하여 설명되고 있는데 이는 등잔대와 레위인의 정결규례간에 어떤 관련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 같다.

 

금등잔은 성소의 남쪽에 위치하면서 북쪽에 놓인 진설병 상을 마주보고 있는데 이는 아마도 진설병이 놓인 떡상을 비추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그런데 두줄로 여섯개씩 모두 열두개의 떡이 놓인 진설병 상은 이스라엘 12지차 공동체를 상징하는 것에 틀림이 없고 그렇다면 이 떡상을 비추는 등대는 아마도 이스라엘 공동체를 위하여 여호와를 섬기는 레위지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즉 레위지파는 이스라엘 공동체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길을 밝혀주는 등불과 같은 역할을 성막봉사를 통하여 전담하고 있는 지파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이런 이유로 성경은 레위지파의 정결규례에 앞서서 등불이 금등잔 앞(진설병 상)을 비추게 하라고 한 것같다. 그리고 이어서 금등잔이 금 한덩어리를 쳐서 밑판부터 꽃까지 연결하여 만들었다고 그 제작법을 다시 소개한 이유도 공동체를 대표한 레위지파의 성격을 보여주는 듯 하다.

 

제사장에 하나님 앞에 거룩하게 구별되어야 하는 것 처럼 이스라엘을 대표하여 하나님을 직접 성막에서 섬기는 레위인도 정결하게 구별되어야 했다. 그러나 이 정결규례는 제사장의 거룩하게 하는 규례와는 매우 다르다.

우선 그들에게 정결케 하는 물을 뿌리고 전신을 삭도로 밀고 그 의복을 빨아서 몸을

정결하게 하고 번제물로 수송아지 한마리와 기름섞은 고운 가루를 소제물로 가져오고 또 수송하지 한마리를 속죄물로 가져온다.  그 다음 이스라엘 온 회중을 모으고 레위인을 성막 앞에 나오게 하고 이스라엘 온 회중이 레위인에게 안수를 한다.  그리고 레위인은 두 수송아지의 머리에 안수하여 하나는 속죄제물로 하나는 번제물로 여호와께 드린 후 레위인을 제사장의 앞에 세우고 여호와게 요제로 흔들어 드림으로 레위인이 구별되어 여호와에게 속하게 된다. 이렇게 하여 레위인들은 비로서 여호와께 봉사하는 직임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특이한 것은 이스라엘 회중이 레위인들에게 안수를 한다는 점이다.

여기서 분명히 안수의 의미는 희생제물에 안수하는 것과 동일하게 레위인이 이스라엘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바쳐진다는 대속의 의미일 것이다.  애굽에서 유월절 재앙시에 하나님께서 애굽땅의 모든 초태생을 죽이실 때에 오직 이스라엘의 초태생만은 구별되어 죽임을 면하였다. 이때 이후 이스라엘의 모든 장자는 대속하여야 했다. 레위인은

바로 이스라엘 모든 장자들의 대속제물로서 여호와게 구별되어 드려진 것이었다.

하나님은 이렇게 레위인들을 받으신 후 그들을 제사장들에게 속하게 하심으로 그들이 성막에서 이스라엘을 대신하여 봉사하게 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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