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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민수기

민수기 10장 드디어 출발

민수기 10장 드디어 출발

Tolle Rege/민수기

2011-06-13 00:18:53


이제 출발이 임박하였고 출발을 위한 마지막 준비는 은으로 나팔을 만드는 것이었다. 나팔은 두개를 만들었는데 나팔 두개를 모두 불 때는 이스라엘 회중이 성막문 앞에 모여 여호와께 나오고 나팔을 한개만 불 때는 천부장된 지휘관들만 모여서 여호와께 나아왔다. 회중을 모을 때와는 다른 소리로 두 나팔을 첫번째 크게 불때는 동쪽 진영이 행진하고 두번째 크게 불때는 남쪽 진영들이 행진할 것이다. 이 나팔은 제사장들이 불어야 했다. 대적을 치러 나갈 때도 나팔을 크게 불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대적에게서 구원하실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절기와 매월 초하루에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나팔을 불면 하나님이 자신과 언약맺은 이스라엘을 기억하실 것이다.

  이렇게 제사장이 부는 나팔은 분명히 자의로 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서 불었을 것이다. 따라서 이 기록은  성막위에 구름뿐만 아니라 나팔을 통해서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휘하심을 보여준다. 그러니 이 나팔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향하여 부는 나팔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대적들을 치러 나갈 때나 절기와 월삭에 부는 나팔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행하여 부는 나팔이었다. 전쟁시에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나팔이고 절기와 월삭에 부는 나팔은 하나님을 향한 헌신과 기쁨의 나팔이었을 것이다. 이렇듯 나팔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서로를 향하여 부는 언약의 나팔이었던 것이다.

 

출애굽 이후 시내산에 도착한후 거의 일년, 첫 유월절로 부터는 한달, 모병조사일로 부터 20일이 지난, 출애굽 다음해 둘째달 20일, 드디어 구름이 증거의 성막에서 떠오르매 이스라엘이 시내광야에서 출발하였다. 유다 진영,잇사갈 진영, 스불론 진영이 선두에 출발하고 그 뒤로 레위지파인 게르손 자손과 므라리 자손이 성막을 메고(아마도 소가 끄는 수레에 싣고) 출발하였고 다음에 르우벤 진영, 시므온 진영, 갓 진영이 출발하고 그 뒤로 고핫인이 성물을 (어깨에) 메고 행진하였고 그 다음 에브라임 진영, 므낫세 진영, 베냐민 진영이 출발하고 단, 아셀, 납달리 진영이 맨 뒤에서 행진하였다. 그런데 이런 이스라엘의 행진 대열의 맨 앞에는 제사장들이  여호와의 언약궤가 앞서 행하며 그들을 인도하고 진 칠 곳을 찾았다. 그래서 모세는 언약궤가 앞서서 출발할 때마다 " 여호와여 일어나사 주의 대적들을 흩으시고 주를 미워하는 자가 주 앞에서 도망가게 하소서"  기도하였고 언약궤가 멈출 때 마다 " 여호와여 이스라엘 종족들에게로 돌아오서서" 라고 부르짖었다. 모세의 이 기도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언약관계를 극명하게 나타내고 있다. 언약궤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언약맺음을 증거하는  증거궤이며 동시에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것인데 이 언약궤를 향한 모세의 기도는 바로 이 언약의 의지하여 하나님의 언약적 행위를 간구하는 지극히 언약적인 기도인 것이다.

 

먼저 모세는 언약궤가 떠날 때는 진이 출발할 때 선두에서 서서 나가는 것을 말한다. 이때 모세는 하나님이 일어나셔서 주의 대적을 쫒아달라는 기도를 하는데, 그가 여기서 이스라엘의 대적을 하나님의 대적이라고 표현한 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백성이므로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대적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동시에 이것은 이스라엘의 승리가 이스라엘의 전투력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언약관계에 달린 것임을 고백하는 것이다.

 

두번째 언약궤가 쉰다는 것은 진이 멈추고 언약궤가 진의 가운데에 들어오는 것을 말하는데 이 때 모세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종족에게로 돌아오시기를 간구하였다. 이것은  이스라엘 가운데 하나님의 언약적인 임재를 간구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그 백성과 함께 장막치고 계시는 것, 곧 하나님의 언약적 동거인 임마누엘의 간구인 것이다. 이것이 이미 민수기 6장의 마무리에서 나타난 바 이스라엘 백성의 최고 최대의 복인 것이다.

민수기 10장

닥치고 성경/민수기

2019-10-23 21:42:46


민수기 10장

유월절 둘째해 둘째 달 스무날에 구름이 증거의 성막에서 떠오르매 드디어  이스라엘 자손은 오래 머물던 시내산을 떠나 가나안으로 출발한다. 이제 이스라엘의 날짜의 기준은 애굽에서 나온 유월절을 기준으로 제시되는데 이는 이스라엘 역사의 출발이 바로 유월절이기 때문이다. 유월절이 없다면 이스라엘도 없는 것이다. 그러나 출애굽이 이스라엘의 목적은 아니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 가나안에 들어가는 것이고 그곳에서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을 사는 것이다. 출애굽이 없이는 이스라엘이 없지만 가나안이 없이는 출애굽은 의미가 없는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나팔을 만들라 하시고 나팔소리로 이스라엘의 행진을 지휘하게 하시는데 이 나팔을 부는 사람은 모세도 아니고 각 지파의 우두머리도 아니며 오직 제사장이 나팔을 분다. 그 나팔은 이스라엘 회중을 향해서도 불지만 여호와의 도우심을 구할 때도 분다. 그러니 제사장은 회중을 향해서도 나팔을 불고 여호와를 향해서도 나팔을 부는 것이다. 제사장이 회중을 향해 나팔을 부는 것은 제사장이 여호와를 대신해서 나팔을 부는 것이며 이는 이스라엘의 행진을 인도하시는 분이 여호와이심을 의미할 것이다.  또 제사장이 여호와를 향해 나팔을 부는 것은 회중을 대표해서 여호와께 부는 나팔일 것이다. 이렇게 서로를 향해 나팔을 부는 것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언약관계가 대단히 쌍방적임을 보여준다. 여호와께서 회중에게 나팔을 부실 뿐만 아이라 이스라엘도 하나님을 향해 나팔을 불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을 향해 나팔을 부심으로 이스라엘을 인도하실 뿐 아니라 이스라엘이 여호와께 나팔을 불 때 그들을 기억하시고 그들을 대적에게서 구원하신다. 광야 길을 출발하면서 모세는 광야의 지리에 익숙한 호밥의 도움을 기대했지만 정작 이스라엘을 광야에서 인도하신 이는 호밥이 아니라 여호와를 상징하는 언약궤였다. 제사장이 멘 언약궤는 행진의 맨 앞에 이스라엘 앞서 가며 그들을 인도하고 그들의 쉴 곳을 찾았다. 언약궤가 떠날 때 이스라엘도 떠났고 언약궤가 쉴 때 이스라엘도 멈추어 진을 치고 쉰 것이다. 그래서 모세는 언약궤가 앞서갈 때 여호와께서 일어나사 주의 대적들을 흩으시라고 기도했고, 언약궤가 멈추어  설 때는 이스라엘 가운데 여호와께서 돌아와 임하시길 기도한 것이다. 이스라엘을 떠나지 않고 늘 함께 하는 언약궤는 여호와께는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에 언제나 신실하신 분이심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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