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1장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
Tolle Rege/요한계시록
2013-02-16 15:38:39
요한계시록이 비록 계시라는 독특한 문학 양식을 취하고 있지만 이것이 교회에 보내는 편지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요한 계시록은 미래에 일어날 종말론적 계시만이 아니라 각 교회가 당시에 처한 상황에 대한 위로와 교훈이란 측면에서 읽어야 할 것이다. 이 편지의 수신자는 일차적으로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이다. 일곱 교회중에 바울 당시에 있던 교회는 에베소 교회뿐이고 나머지는 이후에 세워진 교회들인 것 같다. 요한계시록인 주후 90년 이후에 기록된 것으로 추정되므로 나머지 교회들은 바울 시대 이후에 등장한 듯 한데 아마도 당시에 이 일곱 교회들이 소아시아의 중심적 역할을 하는 교회였을 것이다.
저자는 요한계시록은 하나님이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그 종들에게 알게하시려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신 계시라고 저술목적을 설명하였다. 요한계시록은 요한이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보낸 편지의 형식으로 기록되었다.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를 증언하는 일로 밧모라는 섬에 유배되어있던 중, 주의 날에 성령의 감동으로 이 계시를 받았다. 요한은 나팔소리 같은 예수 그리스도의 큰 음성을 들었는데 예수 그리스도는 요한에게 보는 것을 두루마리에 써서 아시아의 일곱교회에 보내라고 명하셨다. 예수 그리스도는 요한에게 자신이 처음이요 마지막이니 곧 살아있는 자니 전에 죽었었지만 이제는 세세토록 살아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지신 분이라고 소개하신다. 그 분은 일곱 금촛대 사이에 계시며 오른 손에는 일곱 별을 붙들고 계셨는데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교회를 상징하는 것이었다.
[추기] 2019-11-06 17:52:45
요한계시록 1장
요한계시록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는 선언으로 시작된다. 이 말은 예수 그리스도가 주시는 계시라는 의미일 것이다. 그런데 그 계시는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주신 것이고 예수 그리스도는 그 계시를 받아 요한에게 전달하신 것이다. (1절) 그렇다면 그 계시는 무엇인가? 그것은 반드시 곧 일어날 일에 대한 계시다. 이 계시는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이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증거하신 계시로서 이제 요한에게 알려진 것이다.(2절) 요한은 이 계시, 곧 예언의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니까 이 계시는 듣는 자로 하여금 그 계시에 나타난 교훈에 대한 순종을 요구하고 있다. (3절) 이제 요한은 자신이 받은 계시를 편지의 형식으로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 보내고 있다. 그 편지의 인삿말에서 요한은 삼위 하나님의 이름으로 은혜와 평강의 복을 구하고 있다. 하나님 아버지는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로, 그리고 성령은 그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으로 표현되고 있다.(4절)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표현은 가장 길고 풍성하다. 그는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서 먼저 살아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분이시며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그의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분이시다. (5절) 그러니까 앞부분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이신가를 말하고 뒷부분에서는 그가 하신 일이 무엇인가를 말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땅의 임금들이 머리가 되신 분이시고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분이시다. 앞부분과 뒷부분은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땅의 임금들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셨다는 것이다. 나라로 삼았다는 것은 하나님이 왕으로 다스리시는 나라의 백성으로 삼으셨다는 의미일 것이고 제사장으로 삼았다는 것은 그들의 역할이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과 같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러니 나라와 제사장은 같은 의미를 조금 다르게 평행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6절) 이어서 요한은 바로 이 예수 그리스도가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구름을 타고 오신다고 말한다. 그리스도의 초림은 초라하고 은밀하게 이루졌지만 그의 재림은 영광스럽게 그리고 천하만민이 다 알 수 있게 전지구적으로 임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 때 땅의 모든 족속은 애곡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재림은 돌이킬 수 없는 심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7절) 그리고 인삿말의 마지막은 하나님이 누구신가에 대한 선언으로 끝난다. 그것은 앞에 4절에서 이미 나타난 표현을 반복하고 강화한 것이다. 알파(처음)과 오메가(마지막),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 그리고 전능한 자이다. 앞의 두가지 표현은 같은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반복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은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존재론적으로 말한 것이 아니라 관계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하나님은 이제도, 전에도, 장차에도, 그리고 처음에도 마지막에도 자기 백성들에게 신실하신 분이시라는 의미다. 그리고 이렇게 신실하신 하나님이 또한 전능하신 분이시라는 것이다. 신실하며 전능하신 분, 그러기에 자신이 하신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며 또한 넉넉히 지키실 수 있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신실하지 않으신 분이라면 그 하나님은 우리와 아무 관계가 없으며 우리가 의지할만한 분도 아닐 것이다. 또한 그가 전능하지 않으신 분이라면 그의 신실하심은 아무 소용이 없다. 하나님은 신실하시면서 전능하신 분이시다. 그러기에 우리가 의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것이다.(8절) 이어서 요한은 자신을 너희 형제로서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자라고 소개한다.(9절) 이런 표현은 예수가 다스리는 그 나라에 동참하려면 예수로 말미암는 환란과 인내에도 동참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암시하고 있다. 이어서 요한은 성령에 감동되어 나팔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었는데 (10절) 그 음성은 요한에게 네가 보는 것을 기록하여 일곱교회에 보내라고 명령한다. (11절) 여기서 요한이 보는 것은 첫머리에서 언급한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가리킬 것이다. 그리고요한은 자기에게 명령한 자의 모습을 묘사하는데 그것은 왕이나 제사장의 모습이다. 그는 일곱 별(일곱 교회의 사자)을 붙잡고 일곱 촛대(일곱 교회) 사이를 거니시는 분으로 묘사되는데 이는 그가 교회의 주인으로서 교회를 다스리는 분이심을 의미할 것이다. 이 분이 누구신가는 이 인물이 스스로 자신을 소개하는 대목에서 드러난다. 그는 처음이요 마지막이신 분. 이전에 죽었다고 살아나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진 자, 곧 예수 그리스도이시다.(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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