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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요한계시록

요한계시록 6장 진노의 큰 날

요한계시록 6장 진노의 큰 날

Tolle Rege/요한계시록

2013-03-01 18:43:17


  드디어 어린 양이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있는 두루마리의 일곱 인을 떼시며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되고 있다.

  첫째 인을 떼니 이미 승리의 면류관을 받은 자가 흰 말을 타고 나오는데 또 승리하기 위하여 싸우러 나왔다. 둘째 인을 떼니  땅에서 화평을 제하여 버리고 큰 전쟁을 일으키는 권세를 가진 자가 붉은 말을 타고 나왔다. 셋째 인을 떼니 손에 저울을 든 자가 검은 말을 타고 나왔다. 검은 말을 탄 자가 나올 때 한 데나리온에 밀 한되요 보리 석되로다 또 감람유와 포도주는 생각도 말라는 음성이 들린 것을 보아 검은 말을 탄 자는 온 세상에 심각한 기근을 일으키는 권세를 가진 자일 것이다. 넷째 인을 떼실 때에 청황색 말을 탄 자가 나오는데 그의 이름은 사망이었다. 그는 이 땅 사분의 일을 칼과 기근과 짐승으로 죽이는 권세를 가진 자였다. 이렇게 하나님의 심판은 이 땅에 전쟁과 기근으로 인한 엄청난 재앙으로 시작된다. 이렇게 흰말, 붉은 말,검은 말, 청황색 말을 타고 나타난 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집행할 권세를 받은 천사들일 것이다.

 

  그런데 다섯 째 인을 떼실 때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하여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에 있는 것이 보였다. 그들은 큰 소리로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자기들의 억울한 죽음을 신원하여 주시기를 하나님께 구하고 있었다. 이는 하나님의 심판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억울한 죽음에대한 신원적 성격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한 복수가 아니라 세상에서 하나님을 대적한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가 집행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신원을 요구하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공의가 집행될 때가지 기다리라고 하신 것이다.

 

  여섯 째 인을 떼실 때에 큰 지진이 나고 해가 검어지고 달은 피가 되며 하늘의 별들이 땅에 떨어지며 하늘은 두루마리가 말리는 것 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자리에서 옮겨지는 우주와 천지의 대이변이 일어난다. 하나님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을 때엔 기근이나 전쟁만이 아니라 우주적인 대이변이 일어난다는 것을 보여준다.

 

[추기] 2019-11-06 17:54:51

요한계시록 6장

드디어 어린 양이 일곱인을 떼는 환상이 등장한다. 첫째 인부터 넷째 인까지 떼어지면서 보여지는 환상은 이 땅에서 권세를 가진 자들(8장에서 땅의  짐승들로 표현된다)로 인해 벌어지는 전쟁과 기근 그리고 그로 인한 사망에 대한 것이다. 여기서 말탄 자들은 땅의 짐승들로 상징된 세상의 권세자들일 것이고 그들이 말을 타고 나가도록 허락되었다는 것은 이 땅의 권세잡은 자들의 권세가 하나님이 잠시 허락하신 권세임을 보여준다. 문제는 그들이 그 권세를 악용하고 남용함으로써 이 세상을 비참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 환상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기 전의 이 세상의 비참한 현실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이어지는 다섯 째 인의 환상에서 등장하는 죽임을 당한 자들의 신원 요청은 단순히 원수를 갚아달라는 요청이 아니라 비참한 세상의 현실을 끝내고 이 땅에 하나님나라가 조속히 임하길 바라는 간구라고 보아야 한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이 가진 증거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한 자들이다. 이 세상의 권세자들은 그들을 미워하고 핍박하고 죽인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의 증거를 가지고 불의한 세상 권력을 거부하고 반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땅에서 죽임을 당한 그들은 언제 하나님나라가 이 땅에 임할 것인지 언제 하나님이 불의한 권세를 심판하실 것인지를 묻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간구에 대해 하나님은 그들에게 각각 흰 두루마리를 주시며 잠시동안 쉬며 기다리라고 말씀하신다. 여기서 흰 두루마리를 준 것은 그들이 승리한 자들임을 인정하는 상징이다. 그들은 이 땅에서 죽임을 당했지만 패배한 자들이 아니라 오히려 이긴 자들이다. 이제 그들에게는 더 이상의 고난이나 핍박이 그치고 쉼이 주어진다. 그러나 이 땅에 하나님나라가 임하는 것을 보기 위해서는 때를 기다려야 한다. 그 때가 이르기까지 그들의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죽임을 당하여 그 수가 차야 한다. 여기서 죽은 자의 수가 찬다는 것은 하나님이 죽을 자의 수를 정해놓고 그 수가 찰 때까지 기다린다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나라가 도래하기 전에 많은 그리스도의 종들이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이 가진 증거로 인해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게 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요한계시록은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 전에 성도의 고난이 필수적임을 강조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최종적인 심판이 이 땅에 임하기 전에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이 가진 증거를 증거해야 하며 그 증거로 인한 고난을 당하기 때문이다. 이어지는 여섯째 인에서 나타나는 우주적인 파멸의 환상은 바로 하나님의 최후심판의 모습을 묘사한다. 이 환상은 앞에서 언제 하나님나라가 임하여 이 땅의 심판하실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이다. 지금은 아직 때가 이르 지 않았지만 그 심판은 때가 되면 지체하지 않고 반드시 이루어질 것임을 이 환상은 보여준다. 그 날은 진노의 큰 날이므로 누구도 그 진노를 견딜 자가 없을 것이다. 여기서 진노의 큰 날이 우주적 파멸로 묘사된 것은 물론 문자적으로 해석되어서는 안된다. 그것이 실제로 어떤 것인지는 감추어져 있지만 그 날에 이 세상에 전무후무하고 경천동지할 큰 일이 벌어질 것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