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약성경/고린도전서

고린도전서 3장 하나님의 성전

고린도전서 3장 하나님의 성전

Tolle Rege/고린도전서

2013-10-01 21:48:31


 

  바울은 이제 직설적으로 고린도 교인들이 신령한 자가 아니요 육신에 속한 자임을 지적한다. 그들 가운데 바울파와 아볼로파로 갈라져 시기와 분쟁이 있는 것을 그들이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바울이든지 아볼로든지 그들은 삼고 물을 주는 것 뿐이고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신 것이다. 바울은 자신과 아볼로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인 교린도 교회를 위해 일하는 일꾼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바울이 하나님의 집을 세우기 위하여 닦아둔 터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터위에 세워진 하나님의 집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이 터위에 집을 어떻게 세우냐는 것이다.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위에 집을 세우게 될 것인데 불이 각 사람이 세운 집이 어떠한 것임을 시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만일 그 집이 불에 타지않고 견지면 상을 받을 것이요 만일 불타버리면 해를 받을 것이다.

 

  바울은 지금 고린도 교인들이 시기와 분쟁을 하는 것은 자신이 닦아둔 그리스도라는 터위에 그들이 불에 탈 나무나 짚으로 집을 짓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임을 비유로 말하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교회의 터이며 신자들의 의무는 그 터위에 불에 타지 않는 견고한 집을 건축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잘못된 터에 집을 짓는 것은 마치 모래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겠지만 바른 터 위에 짓는 집이라도 불에 타버릴 집으로 잘못 지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계시에 혹은 은혜에 합당한 신자들의 반응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보여준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그들이 하나님의 성전이고 하나님의 성령이 그들 가운데 계신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 반문한다. 자신들의 진정한 정체성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시기와 분쟁이 있는 것이고 이것은 결국 불에 타버릴 집을 짓는 어리석은 자라는 것이다. 그들은 스스로 지혜로운 척하고 주장하며 분쟁하지만 사실은 어리석은 자들이다. 그들이 자랑하는 것은 하나님의 지혜가 아니고 세상의 지혜이다. 그러나 세상 지혜는 하나님께 어리석은 것이다. 하나님은 세상의 지혜자들을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시며 그들의 생각을 헛것으로 아신다. 누구든지 지혜있는 줄로 생각한다면 어리석은 자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지혜로운 자가 되는 것이다.

 

 바울이든지 아볼로든지 게바든지 사람을 자랑하고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만물이 다 그들의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만물을 다스릴 자로서 부름을 받은 자들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다. 이 말은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상속자 이듯이 교회는 그리스도의 상속자로서 만물을 다스릴 권세를 가진 자들이라는 것이다. 그런 위대한 사명과 권세를 받은 자들이 어찌 사람을 자랑하고 세상의 지혜를 따라 행하겠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