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5장 누룩이 없는 떡
Tolle Rege/고린도전서
2013-10-02 15:44:37
분쟁의 문제에 이어 고린도 교회에 드러난 문제는 음행이 었다. 그것도 자신의 의붓 어머니와 통간하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이는 근친상간을 금하는 구약의 율법을 명백히 범한 것이었다. 바울은 이런 음행은 이방인중에서도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음행중에서도 아주 죄질이 나쁜 음행인 것이다. 그런데 고린도 교인들은 이 일을 통한히 여기지 않았고 이런 자를 교회에서 쫒아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이런 태도를 교만하다고 책망한다. 하나님이 금하시는 명백한 죄악인데도 불구하고 그 죄악에 대하여 바른 판단과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은 하나님 앞에 교만한 짓을 행한 것이다. 결국 교만의 뿌리는 자기의 생각과 판단을 하나님의 말씀위에 두려는 것이고 인간 최초의 죄악인 선악과 금령의 범죄, 역시 교만에서 비롯된 것임을 보여준다.
바울은 비록 자신이 고란도 교회에 있지는 않지만 이런 명백한 죄악에 대해서 듣고 이미 정죄하였으며 주 예수의 이름과 능력으로 자신과 고린도 교회 전체가 이런 자를 사탄에게 내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사탄에게 내어준다는 말은 아마도 교회의 출교를 의미할 것이다. 사탄에게 내어줌으로 육신은 멸하고 영은 주 예수의 날에 구원을 받게 하려고 한다는 말은 출교를 통하여 그가 죄악을 회개할 기회를 준다는 의미일 것이다.
바울은 교회안에서 이런 죄악의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한다. 이런 일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한다면 마치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 처럼 교회 전체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을 경고한다. 이는 교회에서 치리의 문제가 매우 중요함을 지적한다. 치리 자체가 거의 사라진 현대 교회에게 중대한 경고가 아닐 수 없다. 교회안의 한 신자의 문제는 개인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회 전체와 관련된 중대한 문제라는 것이고 이것은 교회가 개인의 집합체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머리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공동체적 존재임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 개인의 문제는 공동체 전체의 문제로 퍼지게 되는 것이다.
바울은 이 진리를 구약의 유월절 절기와 관련하여 설명한다. 유월절과 함께 지키는 무교절에서 누룩없는 떡을 먹는 규례가 있는데 바울은 이것을 가지고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버리라고 교훈한다. 바울은 그리스도가 바로 유월절에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이라는 것이고 유월절 이후에 누룩없는 떡을 먿는 무교절을 지키는 것은 유월절 양되신 그리스도의 희생이 곧 우리의 죄를 없이한 거룩한 삶으로 나타나야 하는 것임을 가르친다. 이는 유월절이후에 지키는 무교절 절기가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에 합당하게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하는 신자의 의미를 가르친다고 해석한 것이니 이는 구약의 진리를 신약적으로 해석한 탁월한 예일 것이다.
바울은 이전 편제에서 음행하는 자들을 도무지 사귀지 말라고 명한 것을 회고하면서 그 명령의 의미를 다시금 설명한다. 그 명령은 교회안에서 적용되어야 하는 명령이었다. 만일 그 명령을 세상에 적용한다면 세상에서 신자가 사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며 그렇다면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바울은 만일 어떤 형제라 하는 자가 음행, 탐욕, 우상숭배, 모욕, 술취함, 사기,이런 짓을 한다면 그런 자외는 상종을 하지 말라는 것이니 곧 그를 형제로 여기지 말라는 것이다. 교회 밖의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이 판단하시겠지만 교회안의 사람들은 교회가 판단해야 하고 이 악한 자들을 출교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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