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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누가복음

누가복음 21장 예루살렘의 멸망

누가복음 21장 예루살렘의 멸망

Tolle Rege/누가복음

2013-08-03 21:15:58


   예루살렘 성전의 아름다움을 칭송하는 자에게 성전이 돌 위에 돌 하나도 남기지 않고 완전히 무너지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대단히 충격적이었을 것이다. 성전이 파괴된다는 말은 유대인들에게는 심각한 메시지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은 이미 솔로몬 성전이 바빌론의 공격으로 파괴된 경험을 가지고 있었고 지금 재건된 제2 성전은 솔로몬 성전에 비하면 보잘 것이 없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 성전도 무너진다는 놀라운 말을 하고 계신 것이다. 이 예언은 역사적으로 주후 70년 로마 군대가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성전을 불태웠을 때 성취되었다.  제자들은 이 말을 듣고 어느 때에 그런 일이 일어나겠으며 그런 일이 일어날 징조가 무엇인가 물었다. 그러나 이런 일이 일어나기 전에 제자들이 예수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박해를 받고 심지어 부모와 형제와 친척과 벗이 그들을 넘겨주어 죽임을 당하게 할 것이다. 그들은 예수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머리털 하나라도 상하지 않을 것이며 그들의 인내로 목숨을 얻을 것이다.

 

   이어서 예수님은 그들의 질문대로 그런 일이 일어날 징조를 말씀하셨는데 먼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메시야라 하며 미혹하는 일이 있을 것이며 난리와 소요의 소문을 들을 것이다.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는 전쟁이 일어나겠고 곳곳에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이 있을 것이다.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일 것이며 그 날은 기록된 모든 것을 이루는 징벌의 날이 될 것이다. 그들은 칼날에 죽임을 당하며 모든 이방에 사로잡혀 가겠고 예루살렘은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밟힐 것이다.  이 뿐 아니라 그 날에는 무서운 일과 하늘로부터 큰 징조들이 있을 것이다.일월성신에는 징조가 있겠고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릴 것이다. 땅에서는 민족들이 바다와 파도의 성난 소리로 인하여 혼란중에 곤고할 것이며 사람들이 세상에 임할 일을 생각하고 무서워하여 기절할 것이다. 그 때에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올 것이다. 예수님은 이러한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을 알라고 하신다. 그러니까 이런 일은 하나님나라의 징조인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일과 먼 미래에 종말론적으로 일어날 일들이 함께 제시되고 있다.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성전파괴는 먼 미래에 일어날 일들의 예표이기도 하다.

 

  그런데 예수님이 이런 말씀을 하신 목적은 무엇인가? 그것은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날이 덫과 같이 임하지 않도록 스스로 조심하라는 경고였다.주님은 제자들이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있으라고 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