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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누가복음

누가복음 13장 회개를 촉구하심

누가복음 13장 회개를 촉구하심

Tolle Rege/누가복음

2013-07-12 23:50:43


   예수님은 회개하지 않는 자는 다 멸망하리라는 엄중한 경고를 하시면서 무화과 나무 비유를 하셨다.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었지만 삼년을 기다려도 열매가 없으므로 주인은 무화과나무를 찍어버리라고 명하였다. 그런데 포도원지기가 주인에게 마지막 기회를 더 달라고 간청하였다는 이야기이다. 이 비유는 결국 예수님이 회개를 촉구하는 지금이 종말론적인 시기이며 회개의 마지막 기회임을 기르치는 것이다. 결국 예수님이 말하는 회개란 열매없는 삶 곧 하나님의 창조목적에서 떠난 삶을 돌이키는 것이다. 특별히 앞서 지적된 위선과 염려의 문제야 말로 열매없는 삶의 대표적인 증거일 것이다.

 

  다시 안식일에 병을 고치시는 일로 유대인들과의 충돌이 일어났다. 그들은 안식일외에 엿새가 있는데 그 동안에 고침을 받아야지 왜 안식일에 고침을 받는냐는 것이었다. 그들에게는 병을 고치는 일도 안식일에 하지 말아야 하는 일로 간주되었던 것이다. 예수님은 이들이 안식일 계명을 준수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안식일법을 범하는 위선자들임을 지적하신다. 그리고 예수님은 안식일이라도 소나 나귀에게 물을 먹이려고 외양간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데 하물며 18년 동안이나 사탄에게 매인 아브라함의 땅을 안식일에 이 매임에서 풀어주는 것이 합당하지 않느냐고.반문하신다. 반대하던 자들은 이 말을 듣고 부끄러워하고 온 무리는 예수가 하시는 일을 기뻐하였다. 여기서 예수님은 병고침을 받은 여자는 아브라함의 딸이라고 지칭하시는데 이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복이 오늘날 이 여인에게 임하였음을 암시하는 말이다. 그러니까 예수님의 치유사역은 단순한 병고침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그 복이 임하였음을 증거하는 사역이었던 것이다. 결국 여기서 다시 위선의 문제가 지적된 것이다. 이어지는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는 하나님나라에 관한 비유인데 누룩이나 겨자씨와 같이 지극히 작은 것이 나중에 엄청난 변화를 이르키듯이 지금 예수님이 시작하시는 하나님나라는 지극히 작아보이지만 온 세상을 뒤덮는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을 예견하신 말씀일 것이다.

 

  예수님은 지금이 회개할 마지막 기회임을 다시 강조하신다. 하나님나라로 들어가는 문은 좁아서 많은 사람이 들어가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문이 언제가는 닫힐 것이고 다시는 열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고 하신 것이다. 그런데 문이 닫힌 후에 열어달라고 간청하는 자들이 자신들이 주 앞에서 먹고 마셨으며 주는 또한 자신들을 길거리에서 가르치셨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집 주인은 대답하여 말하길 그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모르며 그들을 행악하는 자들로 규정하고 쫒아낸다는 것이다. 이 비유 역시 위선하는 자들에 대한 경고일 것이다. 하나님을 믿고 그 법을 지킨다고 자부하지만 그것이 위선인줄 알지 못하는 자들에 대한 비유이다. 위선의 특징은 스스로 위선인 줄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스스로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주장하지만 정작 그들이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그리고 선지자들이 있는 하나님나라에 들어오지 못하고 밖에 쫒겨나 슬피 을고 이를 갈 것이다. 그러나 오히려 아브라함의 자손이 아닌 자들이 동서남북으로 부터 와서 하나님나라 잔치에 참여할 것이다. 이는 아마도 유대인들이 거절한 하나님나라 복음이 이방인들에게 전파되고 그들이 믿고 하나님나라에 들어올 것을 암시한 말씀일 것이다. 그래서 나중된 자 곧 언약밖에 있던 이방인들이 오히려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고 먼저 된자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자부한 유대인들은 언약에서 제외되는 일이 일어날 것이다.

 

  헤롯을 비롯한 유대의 권세자들은 이런 예수를 미워하였고 죽이려 하였지만 예수님은 때가 되기 전에는 자신의 죽음이 이르지 않을 것을 말씀하신다. 선지자가 예루살렘 밖에서는 죽는 법이 없다는 말씀은 자신의 죽음이 예루살렘에서 일어날 것임을 의미하기도 하겠지만 하나님이 보내신 선지자를 반대하고 죽이는 자들이 바로 하나님의 언약벡성이라 자부하는 유대인들이고 그들의 조상들임을 지적하신 것이다. 마치 암닭이 새끼를 날개아래 모음같이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부르셨지만 그들은 원하지 않고 선지자들을 죽이고 돌로 쳤듯이 지금도 동일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마지막 기회이다. 하나님은 아들을 통하여 마지막 기회를 주신 것이다. 그래서 히브리서는 이 모든 말 마지막에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다고 증언하였다. 이 마지막 기회가 지나면 예루살렘은 멸망하여 황폐하여 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