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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시편

시편 46편 하나님은 피난처시요

 

시편 46편 하나님은 피난처시요

Tolle Rege/시편

2012-01-22 00:24:09


   시인은 하나님을 피난처, 힘, 환란중에 큰 도움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러므로 천지가 요동하는 일이 있어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하나님외에는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겠다는 시인의 강력한 믿음의 피력인 것이다.

 

 그런데 시인의 이런 승리에 찬 믿음의 고백은 시인 개인의 것이 아니었다. 이런 엄청난 믿음의 고백의 근거는 개인적인 확신이 아니라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의 성소가 하나님의 성 곧 예루살렘에 있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이 그 성중에 계시므로 성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의 고백이었던 것이다. 이는 아마도 천지가 요동할 만한 대적의 엄청난 공격에 직면한 예루살렘 성의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 뭇나라가 떠들며 왕국이 흔들리는 가운데 만군의 여호와께서 소리를 내시니 대적들의 마음이 녹아내린다는 것이다. 시인은 다시금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과 함께하시며 자신들의 피난처가 되심을 찬양한다. 그런데 그는 만군의 여호와를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는 만군의 여호와가 바로 자신들과 조상적 부터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이심을 의미하는 것이다.

 

  주목할만한 것은 만군의 여호와께서 행하실 놀라운 일은 단순히 이스라엘을 대적으로 부터 구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땅끝까지 전쟁을 쉬게 하시며 평화를 가져오게 하신다는 것이다. 이것은 먼  미래에 대한 예언일 것이다.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없고 영원한 평화가 있는 하나님나라의 도래에 대한 기대일 것이다. 그렇게 하나님나라가 이 땅에 임하게 하실 것인데 그 때에 하나님께서 뭇 나라중에 높임을 받으시고 온 세계중에 높임을 받으신다는 것이다. 이 대목은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 하나님의 이름이 높임을 받으시며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기도한 주기도문의 내용을 생각나게 한다. 시인은 다시금 만군의 여호와 곧 야곱의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이심을 고백하며 시를 마무리 하고 있는데 여기서 이미 우리는 민족적 이스라엘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며 뭇나라와 온세계에 퍼져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모든 언약백성으로 확대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