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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시편

시편 24편 땅과 거기 충만한 것

 

 

시편 24편 땅과 거기 충만한 것

Tolle Rege/시편

2012-01-22 00:05:59


   아무래도 이 시편도 앞선 시22편과 23편과의 연관속에서 생각해야 할 것 같다. 22편에서 시인의 경험은 23편의 개인적 고백으로 나타났고 이제는 24편의 공동체적 선포로 나타나는 것 같다. 22편의 극한 상황속에서 여호와의 전격적인 도우심을 체험한 시인은 23편에서 여호와가 자신의 목자이심을 고백하였는데 이제 24편에서는 23편의 자신의 개인적인 고백에서 더 나아가 자신이 체험한 여호와께서 온 세계의 주재이심을 선포하고 있다.

 

  시인은 온 땅의 주재이신 이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과 영원한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이심을 고백하고 있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산, 곧 여호와의 언약의 증거인 성전이 있는 시온산에 오를 자가 누구인가라고 시인은 질문하고 있는 것이다. 시인이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이스라엘과 하나님이 맺은 언약이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쌍방적인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나님은 언약의 당사지인 이스라엘에게 언약적 요구를 하시는데 그 요구는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언약적 신실함인 것이다. 그래서 여기서 손이 깨끗하다든지, 마음이 청결하다든지, 뜻을 허탄한데  두지 아니한다든지, 거짓 맹세를 하지 않는다는 표현은 모두 언약적인 의미로서 하나님을 향한 이스라엘의 언약적 신실함을 가리키는 것이다. 오직 이런 자만이 언약의 증거막이 있는 여호와의 산에 오를 수 있으며 거기서 여호와께 복을 받고 구원의 하나님께 의를 얻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런 자들이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는 참된 언약의 백성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시인은 갑자기 문들에게 머리를 들라고 명한다. 왜냐하면 영광의 왕이 들어가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인은 즉시 영광은 왕은 강하고 전쟁에 능하신 여호와시라고 설명한다. 강하고 전쟁에 능하신 여호와는 바로 22편에서 시인이 체험한 바, 강한 대적에게서 자신을 건지신 여호와이신 것이다. 그렇다면 영광스러운 왕이신 여호와께서 들어가시는 곳은 어디인가? 그것은 의심할 바 없이 언약의 증거인 성전이 있고 하나님의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이 거하는 시온성일 것이다. 그러므로 시인이 머리를 들라고 명하는 시온성의 성문은 다른 것이 아니라 시온성에 거하는 이스라엘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문들을 의인화하여 머리를 들라고 한 것은 영광의 왕이신 만군의 여호와가 언약백성을 다스리시려 시온성에 들어가시므로 언약백성들은 모두 여호와의 통치를 기뻐하고 환영하라는 명령인 것이다. 그러므로 시인은 이 문들을 영원한 문들이라고 지칭한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이 맺은 언약과 영광의 왕의 통치는 영원할 것이기 때문이다.